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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글 이후의 세계 

 검색시장의 거인으로 갑자기 등장해서 우리를 놀래킨 이후로 구글은 엄청난 발전을 거듭해 왔다. 이젠 세상의 거의 모든 것을 지배할것 같은 태세다.  이렇게 이야기를 꺼냈다고 이 책이 구글에 대한 책이라는 것은 아니다. 그냥 인터넷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이야기하는 책이 곧 구글이후에 대한 이야기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은 현실에 대한 넋두리랄까....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IT기술은 엄청나게 우리의 생활을 변화시켰고 지금도 정신없이 변화/진화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시대에 표류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의 두뇌를 말랑말랑하게 유지시킬 필요가 있다.  예측의 적중률은 문제가 아니다.  이 책을 통해서 신선한 충격과 자극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혹시 아는가?  여기서 받은 작은 영감으로 누군가 미래의 구글과 애플을 만들게 될지.

 

 

2. 퓨처 마인드 

이번 달은 우연히 '미래' 이야기를 중복해서 고르게 됐다. 저자가  앨빈 토플러, 다니엘 핑크와 함께 3대 미래학자로 꼽힌다니 허명이 아니라면 이 책이 아니어도 '리처드 왓슨'이라는 이름이 곧 익숙해질 것 같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란 책에서도 지적하지만, 기술발달로 인해 사람들의 생각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 같다. 그물같은 연결망과 정보의 홍수 때문에 생각하고 판단할 일은 더 많아졌는데도 말이다.  그러다보니 생각과 글과 대화가 짧아진다. 이건 확실히 문제다.   이 책이 정확히 이 문제를 건드리는지는 모르겠지만 생각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이니만큼 어느정도 혜안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3.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의 미래
 

김광수경제연구소는 사실, 선대인 부소장때문에 덕을 많이 보지 않았나 싶다. 선대인 부소장이 트위터를 활용해 알려주는 경제 분석들은 부실한 뉴스 홍수 속에서 중심을 잃지 않고 상황을 바로보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부소장이 그정도인데 소장은 더 말할 필요 있을까? ㅎㅎ 

암튼, 이젠 누구도 쉽게 부인 못 할만큼 부동산 시장은 전환점에 접어들었다. 그리고 소유여부를 떠나서 누구나 비 피할 집 하나쯤은 반드시 필요한 만큼 부동산 이야기는 중요하다. 이정도면 더 이상 이 책의 주제가 중요하다는 말은 필요없을듯.  과연 대기업이나 건설회사, 정부와 이해관계가 없는 경제연구소의 솔직한 미래 이야기는 어떤 내용일지 무척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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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눈먼 자들의 경제 
  2008년 금융위기가 서서히 역사속으로 안착(?)하는 분위기다. 경제관련서마다 이제 2008년 위기는 수많은 자본주의 위기중 하나로써 다루는 분위기다.  과연 그때의 수습은 얼마나 이뤄졌는지, 실패로부터 얻어진 교훈은 어떠한 개선을 가져왔는지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말이다. 

책의 목차를 보니 익히 들어 알고있는 회사들, 사건들이 나열되어 있다. 책소개에 이런 글 -'금융위기 당시 현장의 이야기를 소설이나 영화를 보는 것처럼 풀어내는 르포르타주'- 이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기존의 금융위기 분석서들과는 차별화된 부분이 보인다.  거시적인 분석 이전에 진짜 현장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든다.


거대한 위기도, 거대한 전환도 결국 작은 변화에서 시작되는 법. 작은 나비들의 날개짓이 어떻게 전세계를 뒤흔든 태풍이 되었는지 이 책을 통해 '영화를 보는것 처럼' 확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2. 경제학 혁명
 제목만 '혁명'이라고 붙인게 아니라 진짜로 경제학이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주장하는 책이다. 

 사실, 지금의 경제학이 가지고 있는 한계에 대해서는 원래 말이 많았다. 복잡한 이론이나 역사를 구태여 거론하지 않더라도 실제로 경제학이 우리에게 제공해주는 제대로된 예측이 없음을 체험해 오고있지 않은가?    

 한때 이런 농담이 있었다. '19세기 교실에서 20세기 선생님이 21세기 아이들을 가르친다.'  여전히 농담처럼 들리지 않는 이야기 인데 이걸 그대로 경제학으로 옮겨도 될듯 한다. 
   '19세기 이론으로 20세기 학자들이 21세기를 예측한다.'  


학교에도 학계에도 혁명이 필요하다.
 물론 책 한 권으로 세상을 바꾸기는 어렵겠지만 물이 쌓여 바위를 뚫는다는 말처럼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한 방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이 혁명을 응원하고 싶다.

 


3. 손정의 미래를 말하다.
 작년이었는지 올 초였는지 가물가물한데 손정의가 자기회사에서 했던 장문의 연설이 화제가 되어 추천 동영상으로 돌아다니던 것을 아주 약간 들어본 적이 있다.

미래비전 부분은 아니었고 손회장의 성장사와 공부하던 시절 이야기였는데 듣기만해도 질릴정도였다. 유학시절 항상 공부를 쉬지않았는데 식사할 때도 한쪽 눈으로만 식사하고 한 쪽 눈으로는 책을 보았다고 하니 그 지독함을 알만하지 않은가?

하여간 그렇게 화제가 된 연설이 결국 책으로 나온 모양이다. 쓰나미/원전 사고 이후에도 거액의 기부와 여러 선의의 조치로 존경과 화제를 받고 있는 손회장이 과연 30년, 300년의 비전을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우리나라 경영자들의 그것과 비교해 본다면 더욱 좋을것 같다.  특히 정보통신에 대한 그의 통찰이 기대된다.

목차에 있던 인상깊은 한마디 :  "30년 후가 막막한가? 300년 후로 눈을 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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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제학의 배신 
 

처음에는 '괴짜경제학'류의 가벼운 책이겠거니 하며 살펴보았다. 그런 책은 일단 재미는 보장되니까. 
그런데 실제로 이 책은 그런 류의 책은 아니다.  우석훈 박사의 추천사를 인용해 보면
"세상의 전환점을 다룬 책 중 가장 톤이 깊고 묵직하다. 특히 사파티스타의 ‘느림의 정치’에 관한 내용은 정말 흥미로웠다. 지금 한국 사회의 변화와도 맥락을 같이하는 이야기다. 또 경제철학서로서 이 책은 내가 살아온 삶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한다. 경제적인 이유로 괴로워하거나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쥐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 


경제학책을 읽으며 삶을 반성하게 된다니 어떤 내용일지 무척 궁금해진다.
더불어 한겨레와 조중동이 함께 소개한 책은 '물건'이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 싶다.  

 

2. 도시의 승리
 

읽고 나서 할 말이 많을 책 같다. 귀농에 곁눈질을 하던 사람에겐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을 것이다. 도시의 승리라니... 

도시때문에 환경이 파괴되고 많은 사회문제가 발생했다는 통념을 반박하며 도시가 바로 사람들이 살아야 하는 그곳이라고 주장하는 책인데 어떤식으로 논리를 전개하는지, 근거는 무엇인지 확인해 봐야겠다. 

 불과 몇 천 년만에 인류는 자연상태보다 인공물 가운데 과밀화되어 살아가는데 적합하게 진화한것을까? 

 

 

 

3. 휴버먼의 자본론
언젠가 '그들의 경제, 우리들의 경제학'을 읽고나서 '자본론'을 제대로 한 번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막상 근래 나온 '자본론'을 보니 책 가격도 상당하지만 어줍잖은 실력으로 손댈 책은 절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포기 했었다. 

대신 일반인이 조금 더 접근하기 편하게 자본론이나 자본주의를 말하는 책들에 주목해 왔는데 이번에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목차를 보니 한 장 한 장 딱 내가 읽기 원했던 그런 내용들이다.
기대된다.

(희한한건 책의 영문명 'The Truth About Socialism'이다. '사회주의의 진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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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7-04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제학의 배신,, 소개글 보니 저도 굉장히 궁금해집니다.
꼭 선정되어, 리뷰 기다립니다.

귀를기울이면 2011-07-04 18:25   좋아요 0 | URL
서평도서로 선정 안되면 직접 구해서 볼려구요. (지난 달에 직접 구해서 본 책이 나중에 서평도서로 선정돼서 동료에게 기증^^) 부디 저랑 코드가 맞는 책이었으면 좋겠네요..
 
경제/경영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5월, 개인적으로 유난히 바빠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경제경영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책을 많이 발견하진 못했다. 내 시야가 너무 좁은 탓도 있겠지만 암튼 아쉽다. 그래도 돌베개에서 매달 보고 싶은 책이 나와주니 고맙다.

 

1. 세계대공황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가 세계를 뒤흔든 이래로 아직도 그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김수행 교수는 지금은 경제'위기'가 아니라 아예 '공황' 상태라고 하는 모양인데,  '공황'이든 '위기'이든 뭔가 세계경제의 틀을 바꿔야 한다는 진단은 계속적으로 나오는데 아직, 경제위기 이후 3년이 되가는 지금 구체적인 변화가 있어보이지는 않는다. 결국  투기자본가들의 배만 채워주고 마는건 아닌지...

새로운 경제 구조를 논할때 마르크스 경제학을 빼놓을 수 없을 텐데 김수행 교수가 진단하는 현재의 상태와 그 해법은 무엇인지 읽어보지 않을 수 없을것 같다. 

과연 우리는 새로운 세상을 꿈꾸어도 되는 것일까?

  

2. 물건 이야기
 "20년 이상 전 세계의 쓰레기장, 광산, 공장, 농장 등을 찾아다니며 모든 물건의 라이프사이클을 집요하게 조사하여 치명적 진실을 밝혀낸다."
 

'20년'과 '치명적 진실'이라는 단어가 눈길을 확 잡아끈 책이다. 개인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이나 환경 문제에 관심이 있어서 더 눈길이 간다. 얼핏 생각해봐도 지금의 물질 문명이 지속가능해 보이지도 않을뿐 아니라 이렇게 쉽게 만들어 쓰고 버리는, 엄청난 쓰레기를 만드는 소비 행태는 기형적이라고 보는데, 이에 대해서 심각한 위험 신호를 보내는 곳이 없다는게 이상하다는 생각을 자주 했었다. 

이 책이 그런 무절제한 인간의 소비 행태에 빨간신호등을 켜고 알람을 울리는 책일지 궁금하다.


 

 3. 승자의 음모 

다른 책들이 고공비행이라면 이 책은 저공비행 내지는 지상작전이라고 부를 수 있겠다. 바로 한국의 구체적인 현실에 대한 문제인식에 바탕을 두고 쓰여진 책이기 때문이다. 

'음모'라는 말은 조금 마케팅을 염두에 둔 단어선택같고 아마 저자의 의도는 제목 위에 있는 부제 '위험천만한 한국경제 이야기'에 방점이 있지 않을까 싶다.

총 8가지의 기득권 세력들의 주장을 열거해 놓고 하나씩 반론을 펼치는 형식인데 다른 리뷰어의 리뷰에 의하면 장하준이 (속된 말로)까이고 있다고 하니 어떤 내용인지 더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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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과학 분야의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1. 무한으로 가는 안내서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우주에 대한 동경을 품어본적 없는 이가 있을까? 그러한 우주를 표현할때 흔히 '무한한 우주'라 부르곤 한다. 정말 무한한지 유한한지는 모르지만.  그 '무한'하다는 인식은 신비로움, 뭔가 탐구해야만 할일이 남아 있을 것 같은 호기심 등을 불러일으킨다. 우주는 무한할까? 우주의 밖엔 또 우주를 감싼 우주가, 그 밖엔 또 그러한 우주가 있진 않을까?
 한편으론 '무한'이란 너무 허무한 개념이기도 하다.  우리가 무한히 살 수 있다면 삶에서 하는 모든 것들이 무의미해진다. 오늘 일은 내일 하면 되니까. 오늘은 무한히 연기되고 일상은 무기력으로 가득찰지도 모른다. 

무한에 관한 많은 사유와 사고실험, 그리고 역설을 만나볼수 있을것 같아 기대 되는 책이다. 

  

 

2.  인지자본주의  

 책 소개글 중 일부분이다. 
"현대 첨단 과학이 주목하는 ‘인지’라는 말과 정치경제학 용어인 ‘자본주의’라는 용어를 결합시킴으로써 현대 자본주의를 분석하고 규정한다."   
자본주의가 상업자본주의, 산업자본주의를 거쳐 3기 인지자본주의 시대로 넘어왔다고 진단하며 이것은 이제 신체뿐 아니라 지적인 능력(심지어 꿈까지)을 포획하고 조종한다는 개념임을 소개하고 있다. 

  내가 이해하는 단어로 바꾸면 화이트칼라 자본주의라고나할까? 세상은 확실이 기계화 자동화, 그리고 창의성이 필요한 일의 종류와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마르크스시대의 환경과는 확연히 다르게 바뀌고 있다. 몽키 스패너 대신 키보드와 마우스 노동자들이 대세가 되어간다.  노동 형태가 다른만큼 자본의 지배방식도 다를 것이며 당연히 자본주의를 바라보는 새로운 인식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너무 앞서가는 개념은 아닌지, 아니면 불필요한 개념은 아닐지 모르겠지만 읽어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3. 희망을 찾는가
 대안 노벨상(이른바 바른생활상)이란게 있다는 것을 이 책 소개를 보고 처음 알았다. 매년 스웨덴에서 환경, 평화, 인권 등의 분야에서 업적을 세운 사람에게 상을 준다고 한다.
이 책은 수상자들의 연설과 인터뷰, 근황 정보등을 엮은 책이다.

이런 일들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로 '희망'이 있음을 느낀다. 터무니 없는 꿈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세상 어디에선가는 실천하고 또 실현하고 있는 이야기를 듣게된다면 그게 곧 희망이 아니고 무엇이 될수 있을까. 

 작지만 희망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필요한건 '연대'라고 생각한다.  과장일지라도 이 책 소개의 마지막 문장은 믿고만 싶다.

"경제성장과 개발, 물질만능주의의 신화를 극복하고, 이제 우리는 우리 사회의 미래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 책에서 그 답을 구할 수 있다"

  

 

4. 마이크로 코스모스
 "미생물은 여전히 우리와 함께 있으며 우리의 일부분으로 존재한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우리가 그들의 한 부분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 중략.. 지구에서의 생명의 역사 바로 그것이다" 
책 서두에 있는 추천사의 일부다.

 김영사에서 이번에 나온 모던&클래식 시리즈의 하나다. 클래식이란 단어가 붙어있는 것으로 짐작가능한데, 이 책의 원본은 최근작이 아니라 1986년 작이다. 인간중심의 오만에 가까운 인식을 넘어 인간은 자연의 일부일 뿐이며 오류가 많고 어쩌면 지층에 얇은 화석층만 남기고 멸종할지도 모르는 미약한 존재임을 알고 겸손해질것을 이야기하는 책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아마 당시에는 획기적인 개념이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그런 충격효과는 없을테다. 그러나 (비교할 능력은 없지만) 그 이후로 인간이 조금이라도 더 겸손해졌다는 증거는 어디서도 확인할 길 없다. 여전히 이 책의 주장이 더 크게 울려퍼져야 한다는 뜻이다.

  

목록에 넣지 못해 아쉬운 책들..
<논쟁이 있는 사진의 역사>는 분류가 예술이라 포함시키지 못했다.
<중국은 무엇을 생각하는가>는 (규정은 없으나) '언어의 감옥에서'와 같은 출판사라 제외.
<하버드 경제학>은 분류가 경영경제라 제외. 자본주의는 인문분야인데 경제학은 경제분야라..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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