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달력을 잘 보지 않아 오늘이 며칠인지도 모르고 넘어가는일이 흔한 내가

오늘 아침엔 9월 달력을 무심히 괜히 보면서 오늘 13일의 금요일이네....읊조리며 괜히 입 내밀었는데..

 

오늘은 올해 몇안되는 유난히 운이 좋은날이었다.

 

그동안 잊고 지냈던 학창시절 친구에게 전화기터질듯 "살아있나? 이 가스나야?"라며 울먹이는 목소리지만

격한 반가움이 가득 묻어나는 반가운 친구의 쫄깃한 전화를 받았고,

 

며칠전 고장이 나 골칫거리였던 나의 예쁜 전기밥솥...

무상수리기간이 끝난지라 수리접수조차 겁났던 그 일이....ㅋ

아 글쎄 방문하신 수리기사님 말씀이 구입일자말고, 제조일자 기준으로 1년반까지 무상수리해주신다며

밥솥 고장나서 속상하셨겠어요....라는 말씀과 함께 내솥, 압력배킹까지 새것으로 교체해줄테니 걱정말라는 멘트를

샤방샤방날려주시는 훈남 기사님 덕분에 걱정 단숨 날려버리는 시원함도 느꼈고,

 

우산을 가져가지 않은 큰아이 우산가져다 주러 몇개월만에 초등학교 방문.

어찌보면 아무것도 아닌 우산마중을 너무 격하게 반겨주는 큰아이의

밝은미소에 '나는 네 엄마인것이 너무 행복해'를 다시금 느끼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버스커버스커의 2집 예약주문하고

이병률시인의 새 시집도 예약주문완료....

그것도 모두 적립금으로........

 

미리보기 미리듣기가 불필요하다는듯 예약주문을 냉큼 넣어버릴만큼 믿고 보고, 믿고 듣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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