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계속 되어서 그런지...

눈은 스스로 녹으려 하지않는다..

그 존재감 한번 찐하게 제대로 보여주신다.....

외출해야했다.

7개월된 아기를 데리고 말이다...

게다가 엄마라는 사람은 눈길에 잘 넘어지는 꽈당형인간이다....

나에겐 목숨걸고 가야할 일...ㅎㅎ

 

어쩌면 좋아~!~~

나혼자 넘어지는 불상사는 괜찮은데...아기와 함께 넘어진다면..끔찍하다!

그래도 엄마는 역시 대단한 존재..

다행히 오늘 외출해서 한번도 미끌어지지 않았다..

얼마나 다리에 힘을 주고 , 아기를 끌어안고 다녀왔는지..

다만 집에오니 쥐가 살짝살짝 오르고, 팔이 덜덜 떨릴뿐이다.

이만하면.. 양호하다..ㅋㅋ

내리는 눈을 감상하는 건 너무 좋다.

그러나 눈이 그친후 눈이 어설프게 녹아 추위에 단단하고 맨들맨들하게 변해버린 길바닥을 걷는건 너무 무섭다...ㅋ

 

어렵게 약속장소에 도착해서 마시는 모카커피와 아포가토의 맛은 오늘따라 특별했다.

아포가토는 이탈리아어로 '끼얹다', 빠지다'라는 뜻이란다. 

일반적으로 식사 후 후식으로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뜨거운 에스프레소를 얹어 내는 것을 말하는데..

바닐라 아이스크림 1스쿱에 1샷의 에스프레소를 얹어 먹는 아포가토의 맛은 의외로 의외로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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