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눈물이 폭풍우처럼 느껴진다.

 

거센 비바람에 지쳐 사랑도  놓아버렸다.

 

날 웃게 해준 그 사람에게 난 .......

낯선아픔을 주었다.

 

한걸음 두걸음 포기하지 않고 와준 그대에게 난.....

초라한 추억만을 남겨 주었다.

 

허공에 외쳐본다.

앞으로는 깊은 사랑을 허락하지 마소서...

 

너의 한숨이

꺼끌꺼끌한 모래같다.

 

우리라는 이름이

안개 걷히듯 사라지면...

나의 눈물까지도 네가 걷어가주길......

                                                 (2012.9.17)

 

 

 

친구가 10년 사랑에 종지부를 찍었다.

요즘 세상 누가 어른들의 반대에 헤어지냐며  자식이기는 부모없으니 곧 좋아질거라고 기대하며 길고 긴 세월

어렵게 그 사랑 끌고 왔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버렸다.

 

슬픔으로 견디기 힘들어보이는 그 아이를 보며

그리워하다 지치면 어떡할래? 눈물지으며 물었더니....어찌 되겠지...라고 말하는 그 얼굴이 미치도록 아프게 다가온다.

잊고 싶어라고 말하는 그 아이의 말이 폭풍우보다 무섭다.

찻잔의 허브티 조차 향기롭다고 느끼지 못할정도로 겁이난다.

 

그냥 서 있어요..내가 그대에게 갈께요! 라고 말하며 사랑을 어렵게 키워가던  그들에게 내가 해줄수있는일은 더이상 없는걸까?

난 이제껏 뭘 한거야~~너한테 가슴에 남겨질 사랑따위하라고 그렇게 아프게 오랫동안 바라본게 아닌데.....

자꾸 내게는 끝나지 않을 이야기일것같은 이 미련은....어쩔거야...

그렇게 끝나면 안되는데...그 사랑이 눈물이 되면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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