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방송 자막!!
재미있는 예능(?)을 보고 있자면 나도 어느새 방송자막을 낄낄대며 읽고 있다.
6살 둘째아이도 이제 한글을 제대로 깨우쳐 요즘 tv 방송자막을 떠듬떠듬 읽으며 글 읽는 재미를 느끼고 있다.
말소리의 재확인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프로그램 이해도도 높이고, 추가적인 정보전달도 하니 뭐 나쁠것없는
자막처럼 보인다.
그..러..나..
어쩔땐 너무 하다 싶다.자막이 공해다 싶을 정도다.
뭐 방송용이든 아니든 난 알바아니라는 듯...희안하고 요상스런 말을 버젓이 자막으로 내 보내고 있으니
특히 싫어하는 연예인이 나와서 저속하고 바르지 못한 표현을 서슴없이 할때에는 욕나올지경!
비속어가 상황에 따라서는 물론 즐거울수도 재미도 있을수 있다는 무시못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보는 가족들을 생각한다면..그래서 그 영향력이 무척 크다면 방송사에서도 또 연예인들도 의식제고가
꼭 필요할듯싶다. 그게 대중 매체가 가진 특징..그래서 불특정다수에게 미치는 큰 영향력이 아닐까 싶다.
부디 tv자막이 남용되거나 오용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그러나 무조건 비상식적인 tv자막만 있는건 절대 결코 아니다...
틀리게 알고있던 맞춤법도 정확하게, 몰랐던 우리말도 알려주고, 잘못쓰고있는 우리말도 제대로 알려 잡아주기도 한다.
그러나 흔하지 않은...........
여담이지만...
국문과출신의 내 친구는 회사에서 문서의 맞춤법 잡아내는 일을 도맡아 한다고 한다.(난 사실 이 애가 회사에서 정확히 하는 일이 뭔지는 모른다..ㅋㅋ) 그러나 인터넷과 tv에 유독 많이 노출되는 주말을 보내고 온 월요일은 이 맞춤법 확인하는 일이 많이 헷갈린다는 변명 아닌 변명을 한다.... 그만큼 매체가 우리에게 주는 영향력은 확실쎈가보다.
아이의 방학때만 되면 꼭 챙겨보는
k본부의 바른말 고운말 11:55분
일본어투를 포함한 현대한국어를 순화시켜 바로잡아주는 이 프로그램은
여러가지로 무심코 내가 쓰고 있는 말들을 바로잡아준다.
우리아이들은 tv나 책을 보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나에게 꼭 뜻을 뙤묻는다.
사실 내가 인간사전이 아닌이상 그 단어의 뜻을 정확히 전달한다는 것 자체가
나는 무척 힘들다..
그러나 모냥(모양), 자뻑, 작렬, 날로먹는다 등등 단어를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엄마니까..아이들에게는 거울이니까...
나의 언어순화 , 쉽지만은 않지만 꼭 필요한...그래서 어려운.............
이 책 여름방학때 읽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