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뿌리깊은나무를 보고있자니...배꼽빠지도록 웃음이 나왔다....
세종대왕(한석규)님이 진지한 욕 3종세트를 선보이고 계셨기 때문이다.
꽃같은 송중기에서 갑자기 한석규로 바뀌어 아이구 아쉬워 하던차였는데....
갑자기 지랄-젠장-우라질로 이어지는 욕 퍼레이드는 그 아쉬움을 달래주는 듯 신선함으로 다가왔다.
나도 따라해 보면서...오~친근해 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
물론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욕3종은 당황스러운 부분이기도 하지만............(긍정적 충격)
지극히 권위적인 공남의 수양대군(세조), 이방원(태종)과는 다른 왠지모를 권위적이지 않은 캐릭터에 새로움을 느꼈다. ㅋㅋ
오늘 그전 구입해 후루룩 읽고 보관해 두었던 뿌리깊은나무 1,2권을 찾아냈다.
구입한지 오래되긴 되었는지 어찌나 깊숙한 곳에 고개숙이고 숨어있던지 .이책 찾느라 3일 걸렸다..
그런데 막상 다시 읽어보려하니 구성이 다른 드라마와 함께 보기에는 뭔가 안 어울리는 구석이 있기에....
책을 먼저볼까? 아님 드라마를 먼저 볼까?...드라마를 먼저보고 책을 나중에 볼까?를 한참 고민중이다.
그러나 아마도 주말에 독파할듯....
(읽은지 몇년밖에 안되었는데...내용이 전혀 기억이 안나는건 스토리가 문제인건지? 아님 내 기억력이 문제인건지?_ㅠㅠㅠㅠ)
그새 신판이 나왔는 모양이네...내 책이랑 지금 판매되는 책이 얼굴이 다르다.
내 책은 까만얼굴(검정표지)이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