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김연우 콘서트를 봤다.!! 김연우라는 사람!,, 참 노래 잘한다. 참 재미있다. 참 따뜻해보인다........
김연우가 흔한말로 뜬~~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울 신랑 曰, ; 정말 노래 잘한다...그 동안 왜 못 떴지?
그래, 맞다. 왜 못떴지? 나가수에서는 도대체 왜 떨어진거야?
2시간 30분동안 말로 표현 못할 정도의 콘서트를 보고......난 후.... 난 잠이 안온다.
시간이 흘러 시계는 새벽 3시를 가르킨다...
이제 자 볼까? 내일은 일요일,,,우리 아이들과 하루종일 땀 나도록 놀려면....얼릉 자야한다...
자려고 누우니...이제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나의 잠을방해한다.
도대체 왜이래? 날씨만큼은 얌전한 새색시 같은 성품을 자랑하는 大田이 도대체 올해는 왜이렇게
요란하게 비가 오냐는 말이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그렇게 난 잠이 들었나보다.....
얼핏 꿈인지 진짜인지....모를정도로 헷갈리는 상황에서 울 큰아이 랑군이의 목소리가 들린다....
" 빨리 일어나 ! 엄마, 진짜 껌껌해..밖에 비도 많이 오고, 그런데 지금이 몇시인줄 알어? 9시다, 근데 꼭 밤같지?"
응? , 비몽사몽간에 눈을 떠보니 세남자의 눈동자가 나를 쳐다보고 있다...
밥 달라는 남자, 비가 많이 와서 너무 무섭다는 남자, 심심하니까 빨리 놀아달라는 남자 등등....
이유도 제각각이다.
어휴~니들은 일요일에 대한 예의도 모르니? ???? 냅다 소리를 질러 방밖으로 내보낸다....그리고 덧붙여,
"식탁에 치즈호두빵있고, 냉장고 열면 진한 빨강, 덜 진한 빨강, 아예 안 진한 빨강색 주스있으니까...
헷갈리지 말고 1,2,3 순서대로 각자 찾아서 알아서 마셔, 그리고 2시간 후에나 깨워주라~~오늘 아침 난 휴가야"
입맛도 제각각, 취향도 제각각,,,인 세남자의 뱃속부터 해결하고 난 도로 자리에 누웠다...
그래~ 너희들도 양심 좀 있어봐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아침밥 해내라고 부려먹었으면.....
7일 중 1일은 휴가를 줘도 괜찮다....
응? 그런데 바깥에서 나는 대화가 심상치 않다...날 씹나?
밥 달라는 남자 ; 또 어제 새벽에 잤나봐? 으이고,,,저 야행 본능을 어떻게 고쳐줘야하니? 약도 없대@"
비가 많이와서 너무 무섭다는 남자 ; 아빠!! , 엄마는 우리 보고는 매일 10시전에 자야지만 키가 큰다고 하면서..
왜 엄마는 늦게 자는 거야? '
심심하니까 빨리 놀아달라는 남자 ; 엄마는 어른이라서 이젠 다 커서 더이상 일찍 안자도 된다고 나한테 그러던데...?"
그래? 더 이상...도마위에 생선 되기전에 빨리 일어나서 저 남자들을 제압하자~~
그렇게 난,,,,세 남자들의 입이 무서워서..........
아침을 서둘러 먹고는 우리는 비가 많이 오면 꼭 간다는 만인산으로 갔다...
와~~ 비 냄새 너무 좋아...풀 냄새 너무 좋아~, 나무 냄새 너무 좋아~~ 이게 바로 천국!!
산책로도 좋고, 등산로도 좋은 만인산 자연휴양림~~
산 중턱 이 곳 휴게소에서 커피도 마시며 우린 그렇게 비오는 날을 즐겼다.
커플타워에 자물쇠가 매달린 걸 본 울 랑군...
랑군 ; '아빠, 아빠랑 엄마도 저기에 자물통 매달아서 열쇠는 저 호수에 던져!! 그럼 영원한 사랑이 이루어 진대,
내가 대신 던져 줄까?
아빠 ; '아니, 아빠랑 엄마는 자물통 같은 거 안 매달아도 돼! 아빠엄마사이엔 자물통보다 더 좋은 너희들이 있잖아!'
랑군 ; ???????
그래,그래, 우리는 너희들이 있어서 행복하고, 이렇게 행복한 시간을 매일매일 함께 할수 있어서 더 좋다....
너희들은 아빠 엄마의 자물통이고, 모래시계이고, 자양강장제야~~~~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