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내 블로그에 저장된 내가 쓴 짤막한 육아일기를 보면 한편의 드라마 , 영화보다 더 복잡하고, 구구절절하다.  

만약, 육아일기를 영화 장르로 구분하려 한다면.... 

로맨스?, 액션?, 드라마?, 다큐?, 공포물?, 추리?, 미스터리물?, 서스펜스물?, 아님 코미디? 

그래....액션,모험,판타지,코미디,로망스,드라마,다큐와 서스펜스가 섞인 복합장르의 영화정도로 표현할수 있으려나... 

갈수록 어렵다......육아!! 

좀더 나은, 좀더 현명한, 좀더 쿨~한 육아법은 도대체 무엇일까? 그래 내 마음이 시키는대로 하는게...제일좋긴하다!!

한없이 봐줄수도, 그렇다고 한없이 놓아줄수도........없는 아이키우기!! 

아이키우기의 달인이 되려면.....어떤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려나....... 

오늘 눈에 띄는 책이 한권있다.... 아이 키우는 엄마들에게는 교과서 같은 책이 될거라는 생각도 감히 해본다

  2011년 현재를 배경으로 한 아이키우기 관련 육아서가 아니라 1945년 부터 1960년대 중반에 쓰여진 그림 육아일기다. 

이 책은우리나라 최초로 한글점자를 창안한 송암 박두성 선생의 차녀로 태어난 박정희 할머니의 

그림 육아일기 책이다. 다섯 남매(4녀 1남)의 성장과 변화에 얽힌 소소한 이야기부터 23명에 

이르는 대가족의 활기찬 일상에 이르기까지 지금껏 우리가 볼 수 없었던 한시대의 가족풍경과 

우리 시대의 작은 역사가 살아 숨쉬는 기록이다.   

자녀의 이름을 딴 각각의 육아일기는 딸들의 혼수품 1호이자 보물이라고 한다.

얼마나 값지고, 귀한 기록인가..... 손으로 꼭꼭 눌러 쓰여졌으며, 깨끗한 문장이 보기 좋다.

가슴 뭉클하고, 다가올 희망에 대해 설레임을 준다.  

책 생김새,,,즉 책을 만들어 내놓은 생김새가 심상치 않다. 꼭 육아일기 원본을 영인본처럼 편집해서,,정말 색다른..느낌을 준다. 

이 육아일기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기록원에 보존 중이다. 

이 귀한 기록물을 우리가 볼 수 있게끔 책으로 출판된다는 것 자체가 읽는 이에게는 행운일것이다. 아마 그럴것이다.   

 

이 책의 저자 박정희 할머님은 예순의 나이에 수채화가로 화단에 데뷔한 분이다.  

평생 시각장애인을 위해 봉사한 아버지 못지 않게  할머님또한 그림을 팔아 시각장애인을 많이 도왔다고 한다. 

97년도에는 시각장애인을 도운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꼭 박정희 할머니의 가족과 연관이 있지 않아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동병상련, 다독거림의 용기를 줄 

책임이 틀림없다...꼭 끌어안고 넘겨봐야지!!!  

 

이책의 초판 한정 증정으로 할머님이 쓰신 <깨끗한 손> 동화책을 준다. 

할머님이 동화책을 직접 자녀들에게 만들어 주게 된 이유를 들어보자.. 

   
 

신데렐라와 백설공주 이야기는 미움과 시기심을 가르치잖아. 그런 것 안가르쳐도 저절로 생깁니다. 

그래서 직접 동화를 만들어 줬지"

 
   

할머님의 따님인 맏딸 유명애씨의 말이다. 

   
 

우리 어머니는 인생을 연극을 하듯 즐겁게 산 분입니다. 전혀 포기가 안 되는 양반이란 말이죠. 

어려움을 견디거나 스스로를 볶는 게 아니라 모든 일을 즐겼어요. 천재죠.마르지 않는 창의의 샘을 지닌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천재가 아니겠어요.?" 

 
   

 진정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지혜를 가진 분이다.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을 하신 분이다.  

어디선가 들었다. 

아이는 엄마가 행복하다고 생각될때 가장 행복다고 느낀다고 한다.   

내 아이의 행복을 위해 ......내가 더 행복해지려 노력하는 자세가 꼭 필요할것이다..

 

** 같이 읽어 보면 좋을듯... 

 

이문건은 『묵재일기』말고도 『양아록』이라는, 유배지에서 손자를 직접 기르며 17년 동안 육아의 과정에서 일어난 소소한 일들을 기록한 일기를 남겼다. 조선시대 아이들이 어떻게 자라고 병치레하고 교육받고 부모와 갈등을 겪었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다.

손자의 탯줄을 끊어주면서부터 시작된 일기는 이문건이 죽을 때까지 이어졌다. 자식이 넷이나 됐지만 전부 얼마 살지 못하고 죽었고, 그에게 남은 것은 손자 하나였다. 유배의 쓸쓸함도 견디기 어려운데, 대가 끊어질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그를 억척스러운 가정 주부의 모습으로 태어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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