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만의 독특한 몸 사용법에 대하여....이야기한다는 이책의 책 소개글을 보며 박장대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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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우리는 몸을 사용하고 몸에 대해 생각하는 우리만의 독특한 방식에 익숙해져서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도 그러리라고 암묵적으로 생각해버린다. 하지만 저자는 몸 사용법에는 각 문화마다 너무나 다채롭고 다양한 차이점이 존재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사소할 수도 있는 우리의 독특한 몸 사용법에 대한 호기심에서 시작하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일상을 떠난 이야기, 구체적이지 않은 이론 위주의 이야기, 서양의 시각에 기댄 이야기가 아니라 한국인들만의 독특한 몸 사용법을 찾아 직설화법으로 말을 건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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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에서 유독 '직설화법'이라는 말에 매력이 느껴져....책을 훓어보니~~ 정말 쿡쿡!!큭큭 거리게 만드는
묘한 화법이 맘에 들더라.. 문장이 쉬우며, 신선하며, 사례가 풍부하여 더 재미있는 듯....

< 우리 몸 문화 탐사기 >
책 표지의 '몸' 글자가 .....심상치 않다....ㅋㅋ
이 책의 저자 역시 남편이 독일인이라고 한다.
독일인 남편과 다양한 해외 방문 경험에서 우러난 독특한 경험과 호기심을 토대로 풀어내고 있다고 하니...볼만할듯 싶다.
난 역시 사례가 많은 책을 읽을때 이해지수 가 올라가는 것같다.
IQ, EQ, SQ 가 업데이트든 업그레이드든...아니면 포맷을 시켜서 새롭게 좀 거듭나고 싶다고....!! 난 오늘도 생각한다...
얼마전 어버이날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만들어온 어버이날 감사카드 속에 색칠된 공통적 부모님 캐릭터 본에 대해서..
페이퍼를 쓴적이 있었다..아빠는 2:8 가르마, 엄마는 뽀글이 파마머리!!
저자의 말대대로 머리 모양만 해도 취향이 아니라 연령으로 대세가 갈린다.
'처녀는 생머리, 아줌마는 파마머리'...........어떤가? 맞는가?
내년 학교에서 만들어오는 어버이날 감사카드 속 엄마 캐릭터가 부디.....긴 생머리의 V라인 얼굴 캐릭터이길...아빠는 회오리치는 머리스타일을 원하고, 바라며...
(난 여태 파마머리해본적도 없단말이지....내일모레 마흔이어도 난 긴 생머리 지향자,,,친정엄마가 애엄마머리꼴에 대해 운운하시며, 쯧쯧하시지만....)
내 나라에서는 당연한 듯 의식도 못하는 내 행동, 말과 표현이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에게는 때로는 우스꽝스러워 보인다는걸
알고 있는 사실이면서도 약간은 당황스러운 이유는 뭘까?
하긴 몇살차이 안나는 형제부터 내 뱃속에서 나온 내아이들과도 세대격차에의한 문화차이를 느끼는데 하물며...
서로 다른문화를 가지고 살아온 사람과 사람의 문화차이는 상상을 초월하는 일일것이다.
흔히 우리가 세계문학을 읽어봐도 그렇지 않은가?
한 나라의 언어가 오랜전통과 문화를 배경으로 섬세하게 생성되는 것인데 서로 다른 문화와 배경을 가진 다른 언어로 정확히 표현한다는 자체가 무리인 것 아닌가.....그래서 '번역은 반역이다'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원서를 읽어도 나 스스로 그 나라의 문화와 시대적 배경을 알고 읽는것과 모르고 읽는것은 천지 차이다.
모르면서 읽는것은 그냥 읽는거지...이해하며 읽는것은 절대 아니다...
몇년 전 이웃 할머님도 외국며느리를 맞이하셨다...처음 1~2년은 서로 다른문화차이에 힘들어하면서도 서로 잘 노력하며
지내시더니 어느날부터인가 큰소리가 자주 오고 가고 결국은 아들내외가 분가를 하는 일까지 발생되었다.
할머님의 말씀으로는 할머니에게는 손자가 되고.. 며느님께는 아들이 되는 꼬마도령의 교육문제로 마찰을 빚어왔다고 한다.
좀 더 자주적이고,쿨하게 키우고 싶은 엄마와 좀 더 품안에 넣고 다 해주며 키우고 싶은 할머니 사이에서 갈등이 생긴거다.
며느리 : "얘를 혼자는 아무것도 못하는 얼간이로 만들고 싶으신거냐? 우리나라에서는 자식을 이렇게 키우지 않는다."
시어머니 ; " 어린것이 뭘 할줄안다고 매일 혼자하게 내버려두는거냐?그건 무관심이다.우리나라는 이렇게 키운다." |
위의 내용이 주로 마찰의 대화다..
어느것이 정답이라고 할수는 없지만...서로 다른 국적, 인종, 문화를 가진 남녀가 이룬 가정이나 그런 사람들이 포함된 가정속 에서 문화차이, 생각차이를 좁히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존재하는것같다....이해가 바탕이 되어야하기때문겠다..
왜 외국인들은 미니스커트를 입고는 뒤를 가린 채 계단을 오르는 한국 여성들을 의아하게 생각하는 것일까? 누드는 성적인 대상이기만 할까? 미국 오바마 대통령 부모를 보면 분명 어머니는 백인인데 왜 그는 혼혈 대통령이 아니라 흑인 대통령으로 불릴까? 등등....지구촌의 다양한 몸의 파노라마 속으로 우리를 끌어들인다.
독특한 몸 문화 탐사기 속으로~~~~~
절대로 우리의 한국성을 남의 것과 비교하며 열등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너나 나나....
또한 남들보다 우월해질때만 행복해진다는 생각은 더 잘못된 것이다.......
그 자체...원래 생겨먹은 대로 이해하고....느끼면 되는 것이다...
가래를 함부로 뱉는 중국인들, 아무 데서나 코를 팽하고 푸는 독일인들, 길에서 몸이 부딪혀도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지나치는 한국인들 ……. 이해해보자.!!!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