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리지는 1751년(영조 27년), 실학자 이중환이 저술한 우리나라 대표적 인문지리서이다.    내용을 보면 풍수지리설이 인용되어있다. 실학자답게 실학적 입장에서 저술되었다. 

청담 이중환(1690~1752)은 토지를 기본바탕으로한 정치경제사회의 개혁을 꿈꾼 개혁사상가, 경세치용 실학, 성호학파의 종장 성호 이익(1681~1763)의 재종손이다. 그의 문하에서 학문을 배워 일찍부터 실사구시의 학풍을 익힌 이중환. 

이후 경종2년에 병조정랑이 되었다가 영조 즉위후 신임사화의 고변자들의 일파로 지목되어 유배된 후 1727년에 유배에서 풀린후 부터 거처없이 20년을 전국을 다니며 얻은 것을 <택리지>로 남긴다.  

 

 <택리지>의 내용은 팔도총론과 복거총론 이렇게 2편으로 나누어져 있다.

팔도총론에서는 우리나라를 팔도 즉 평안도, 함경도, 황해도, 강원도, 경상도 , 전라도, 충청도,경기도로 나누고 그곳의 지리와 지역성을 그 지역출신자와 관련해서 썼다.   

복거총론에서는 살기좋은 곳을 택하여 그 지역의 입지적 조건을 설명하였다.  

실생활에서 도움을 주는 저술방식과, 근대 한국 지리,사회학,경제등에 큰 영향을 준 이중환의 택리지. 

과연 어떤 지리적 요건을 갖춘 곳이 정말 살기 좋은 곳인가?  생활에 큰 이익을 주는곳? 물맑고, 산높은 경치좋은 곳?    

 

택리지를 교본으로 삼아 30년간 답사끝에 다시쓰는 문화,역사 지리서 <신정일의 신 택리지>    

두 발로 쓴 대한민국 국토교과서란 타이틀이 정말 정말 잘 어울린다.

 2006년도에 완간된 <다시 쓰는 택리지>가 다섯권으로 있었다 

 

  

 

 

 

  

 

  

 

 

<신정일의 신 택리지>는 왠지 땀냄새가 나는 매우, 인간적인 매우, 바람직한 답사기같다.

조선시대 전국 가지에서 서울로 통하는 큰길 일곱대로 따라 홀로 걸으며 , 길에 관련된 역사, 사람, 문화를 직접보고 기록하며 역사와 문화, 경제, 인물지리,문화유산, 풍속, 경제상황등을 자세히 적고 있다.  30년의 오랜세월이 묻어나는,,직접 발로 다니며 쓴 글이라서 더 신뢰가 가고, 더 의미있게 느껴지는 답사기이다.

특히 우리 국토를 어떻게 하면 사라져 버리지 않게, 제대로 보존을 위한 제언을 한다. 안타까움과 새로운 의식을 할수 있게끔 일깨우는 저자의 노력에 감사드린다. 좁은 소견을 가진 내가 봐도 물맑고, 공기좋고, 산세좋고, 햇볕좋은 곳에는 어김없이 콘도, 별장, 숙박업소, 음식점등이 과감히 들어서 꽉 막고 있다는 생각을 했으니....역시 내가좋은곳은, 너도 좋고, 얘도 좋고 한가보다...

책에 실린 대부분의 사진도 저자가 직접찍은 것으로 여러 텍스트와 함께 이해하고, 느끼고, 감동하는데 큰 도움준다.  사진자료가 얼마나 독서에 도움을 주는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것이다. 답사기 책을 가기전에 읽고, 다니면서 읽고, 다녀와서 읽을때의 느낌이 각기 다르 듯이......

묵묵히 자기자신의 길을 걸으며 우리 국토를 올곧이 바라보고, 바라본 그것에 대해 마음으로 쓴 이 책의 내용을 보니 우리시대의 진정한 애국자가 아닐까 한다.  발로 걷고, 머리로 생각하며, 가슴으로 쓴< 신 택리지>

완결되기만을 기다린 책~~ 드디어 완결된 책!! 

그 분의 이야기를 보고, 나도 구석구석 걸으며 사람이 살고 싶은곳, 사람이 살만한곳, 자연과 하나되어 살아간 역사문화의 흔적에 대해 함께 논하고 싶다. 

유홍준의 나의문화유산답사기, 신정일의 신 택리지......... 같이 보면 더 좋을듯....나, 복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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