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과 같은 맥락으로 쓰이는 단어는 무엇인가?  괘활, 생기발랄,밝다,청랑 등등... 

그럼 반대되는 말은?   침울, 우울,궁상? 아~모르겠다..침울한 얼굴, 침울한 표정, 침울한 분위기가 생각나서..김샌다!!

'명랑' 왠지 이응 받침이 두개라서 더 명랑한 느낌을 주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혹시 점잖으면서 명랑한 사람을 본적이 있나?  누가 그러더라 '난 그런 사람이 이상형이야'라고....참 ~~내!!

요즘 명랑욕(남의 인격을 지나치게 무시하지 않으면서 남을 유쾌하게 만드는욕설)을 얼마나 잘하고 사는냐에 따라 내 삶의 질이 달라짐을 느낀다..참아준다만이 올바른 삶을 사는 100%의 방법은 아니기에..ㅋㅋ 

정말 자연스러운 명랑함이 중요하다.  틀에 박힌것 처럼 보이지만 정말 한결같은 명랑함이 중요하다....

지어낸듯한 부자연스러운 명랑함은 정말 많이 거북스럽기에... 또 지나치게 명랑했다가 갑자기 확~침울해지는 사람을 보면 힘들다 못해 무섭지 않은가..

태생자체가 명랑한 사람은 주위 사람들까지 기분좋게 만드니... 

과히 배우고는 싶지만 잘 되지 않는 일 인듯....생겨먹은게...난 그래서..ㅋㅋ  

흔히 하는 말이 있지 않은가...  ?

1. 규칙과규율을 제대로 엄수하면 이 사회는 명랑한 사회가 됩니다. 

2. 감사의 표시는 명랑한 사회를 만드는 모법답안. 

자, 그럼 사회에서 말하는 '명랑'은 무엇일까? 강압적인 명랑화에 반항하는 사람은 없었을까?  

그 옛날 '명랑'과 요즘 '명랑'은 같은 의미 일까?  

신간을 훑어 보다 보니  '불온한 경성은 명랑하라'라는 왠지 명령받는 듯한...어디서 많이 들어 본 그런 망할말투의 책제목이 눈에 띈다.... 

울산대 국어국문학부 소래섭 교수는 ;일제 총독부의 조선, 특히 경성 지배코드를  '명랑'으로 규정한다.... 

오호라 누가 명령질인가? 했더니 또 그 넘(?)들이다..  의도적으로 또 강요하기의 떼질일것이다. 

식민통치를 위한 일제의 프로젝트의 꼬락서니를 한번보자...  

이제 책 내용을 보자.... 

1920년대말 경성의 인구는 30만명을 약간넘는다. 1930년대말에는 70만명에 달할정도로 급속도로 팽창되었다.  

급히 먹는밥이 체한다고 그런 사회속에서 여러문제가 발생되는건 어쩜 당연한일... 

도시문제해결을 위해 이때 조선총독부가 내건 구호는 '도시 명랑화'였다. 즉, 경성 명랑화 프로젝트인 것이다.  

나도 이야기는 사실 처음 듣는데.... 도시인의 생활,교양,위생, 문화향상,증진을 방해하는 것을 퇴치한다는 것이란다.. 

 '도시명랑화' 이 이름으로 조선총독부 쐬이들은 무슨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려 했을까?  

공장에서 찍어낸듯한 제품같은 사람을 만들려는 속셈이 빤히 보인다.  총독부의 체재에 언제나 '네'하고 순응하는 사람, 그 체제에 저항하는 세력을 뿌리 뽑으려는 그들의 속셈@@  

그들은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명랑'의 반대개념이 아닌 '불결, 불량, 퇴폐,저급,불온,불신같은 뜻으로 끌고 나갔다고 한다. 그러니 당연히 건전, 정화의 의미를 만들어내겠지... 

왜 지금 '명랑'이와 과거를 많이 물어보고싶은 과거의 '명랑'이는 다른것일까?  

'명랑'이라는 단어에 숨겨진 문화적,역사적 '명랑'의 의미는 의외로 진지하다. 

식민지시대에 행해지는 강압통치를 아주 정당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도시 명랑화, 두뇌명랑화,감정명랑화라고 저자는 말한다. 

세상이 바뀐 지금 시대에는 명랑화라는 말은 더 이상 쓰지 않는다...그러니 나도 모르는거 아닌가? '쿨하다'라는 단어로 표현하면 모를까?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정말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 진정 명랑화라는 말이 쓰이지 않는지...생각해보라@@ 의외로 있다....말은 못하겠다...잡혀갈까봐!!! 

이 책이 흥미로운 점은...조선총독부의 명랑정치를 구경하는게 전부가 아니라는 점이다...그 명랑정치속에서도 재미를 찾으려고 했던 사람들...즉 반항아들....명랑과 건전을 거스르는 사람들!! 진정한 명랑인이 아닐런지.....  

왜 슬프면 안돼나? 내 감정이 시키는데로 좋은면 좋고, 싫으면 싫고, 행복하면행복하고, 슬프면 슬픈대로.....살면되지!! 

꼭 아닌척,,안그런척 해야되나? 누굴위해서....??

이 책에서  '명랑'이란 단어로 그 시대를 보고, 그 시대사람들을 바라보고, 명랑화 운동의 잔재여파가 언제까지 미쳤는지도 봐 보자...

** 이책과 함께 보면 더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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