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들이 학교에서 만들어온 어버이날 카드!!! 

" 엄마 내가 카네이션 접은거다...어때 잘 접었지..? 내가 접었어도 너무 잘 접은것 같아...! 그치?" 

 편지글은 한글자도 없고, 프린트된 아빠, 엄마캐릭터 그림본에 정성껏 색칠한 것이 전부인 카드이다.... 

카드 내용을 안 찍어 올린 이유는?  편지글이 없어서도 아니고, 색칠이 엉망이어서도 아니다... 

정말 아빠,엄마 캐릭터 그림본이 너무 깬다....너무 너무....아빠는 중년아저씨, 엄마는 옆집할머니 스타일이다.. 

이런 그림본은 도대체 어디서 난건지...... 

사실 이 그림을 보고 사실 너무 황당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해서 박장대소했다. 

아마 2011년 어버이날이 제일 기억에 남을듯....ㅋㅋ  

 

암튼 , 우리 아들...너무 고맙다!!!  

하는 행동이 느리고, 자기 물건을 잘 못챙겨도 많이 사랑해~~그래도 잘 하려고 노력은 해줄꺼지?  

 

오늘 울 아들을 자기물건 하나도 못챙기는 칠칠이라고...또 물건 잃어버리거나 놓고왔다고 생각했을때 빨리 냉큼 찾으러 다시 뛰어가지않았다고 많이 혼냈다... 

우리 아들을 혼나게 한 그 나쁜 물건은...바로바로  포켓몬스터 최신작  포켓몬스터 블랙 , 화이트중에 블랙 닌텐도 칩~ 

요즘 어린이들이 부모들에게 어린이날 가장 받고 싶은 선물 1순위 닌텐도의 소프트웨어이다. 

그렇게 노력해서 어린이날 선물로 받아놓고 이틀도 안지나서 대충대충 관리하는 아이의 태도에 너무 화가나서 확~ 질렀다..소리를 냅다!!! 

결국은 찾았지만....잃어버린줄 알고 가슴을 열번도 더 쓸어내렸을 아이를 생각하면 맘도 아프고, 더군다나 엄마에게 그렇게 혼이 났으니 얼마나 속상했을까도 싶다..!!  

내일 먼저 "엄마가 화내서 미안해" 라고 사과하고, 그다음은 " 네 물건은 네가 좀 잘챙겨다오 " 라고 다짐을 받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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