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30일,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제3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북한에 있는 2기의 왕릉을 제외한 조선왕릉 40기 전체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조선왕릉 42기중 폐위된 왕(연산군, 광해군)은 포함되지 않았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것의 이점은 해당유산의 보호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과 지원을 높일 수 있는데 있다. 한 국가의 문화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로서도 작용하기 때문에 유산 소재 지역 및 국가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고취시키며 유산 보호를 위한 책임감을 형성한다.
또한 세계유산목록에 오른 유산들은 국제적 협력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유산 보호에 대한 사업들에 국제기구 및 단체들의 기술적,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고 해당 정부의 추가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보존계획 및 관리의 수준이 향상되며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방문객이 증가되어 이에 따른 고용기회 및 수입이 늘어날 수 있다.
조선왕릉이 풍수지리사상을 바탕으로 조영되었으며, 엄격한 질서에 따라 내부공간을 구성하면서도 아름다운 주변 산세와 어우러져 주목할 만한 신성한 공간을 창출하였고, 봉분과 조각, 건축물들이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룬 탁월한 사례로 동아시아 묘제의 중요한 발전단계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또 조선시대부터 오늘날까지 600년 이상 제례의식을 거행하면서 살아있는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독특한 공간이라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현재 전주이씨대동종약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산릉제례는 조선왕조 600여 년 동안 지속적으로 유지되어 왔는데, 이는 조선시대의 대표적 사상인 유교의 충과 효를 상징하는 예제의 집결체라고 할 수 있는 것으로서, 조선왕조가 멸망한 후 오늘날까지 왕실 후손들에 의해 계속되고 있는 한국만의 독특한 문화유산이다.)
조선왕조는 1392년에 고려왕조가 끝난 이후 시작되어 500년 이상의 지속된 역사를 지녔다.
조선 왕조시대에 있었던 총 27대 왕과 왕비의 및 추존된 왕과 왕비의 무덤을 '조선왕릉'이라고 한다.
'조선왕릉'은 우리나라의 유교적인 문화전통이 드러나는 문화유산으로 특히 ' 조상숭배'라는 유교적인 개념을 바탕으로 최고통치자의 왕의 무덤을 신성화하는 전통이 형성되었다. 죽은왕의 무덤을 웅장하게 만들고 , 참배함으로써 죽은 왕에 대한 숭배뿐아니라 현재 왕권 강화까지 시킬수 있는 1석 다조의 수단이었다.
조선시대의 왕릉은 하나의 우주세계를 반영하도록 조영되었다. 능역의 공간은 속세의 공간인 진입공간(재실, 연못, 금천교), 제향공간(홍살문, 정자각, 수복방), 그리고 성역공간(비각, 능침공간)의 3단계로 구분되어 조성되었는데, 이는 사후의 세계관을 강조하는 것이다.
조선왕족의 무덤은 능, 원, 묘로 구분한다.
- 능은 추존왕, 추존왕비를 포함한 왕과 왕비의 무덤. (왕릉40기)
- 원은 왕세자와 왕세자비, 그리고 왕의 사친의 무덤. (원 13기)
- 묘는 왕의 아들,딸인 대군과 공주, 왕의 서자,서녀인 군과 옹주, 왕의 첩인 후궁, 귀인등의 무덤을 말한다.
왕릉의 형태는 봉분의 형태에 따라 단릉, 쌍릉, 삼연릉, 동원이강릉, 동원상하봉릉, 합장릉 이렇게 총 여섯가지로 나뉜다.
조선왕릉이 있는 지역을 살펴보면 크게 서울시내, 서울동쪽, 서쪽으로 나눈다. 왕실의 능역을 도성인 한양을 중심으로 반경 4km밖에서 40km안에 두도록 하는 법이 있었기 때문이다. 강원 영월의 장릉, 경기도 여주의 영릉과 녕릉을 제외하고는 한양의 40km이내에 입지하고 있다.
조선왕릉이 위치한 이 지역은 지금의 서울 도심속에서 녹지를 만끽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되었고, 이지역은 특히 풍수적 길지이다. 조영 당시부터 계획적으로 조성되고 엄격하게 관리된 왕릉 내부와 주변의 녹지와 산림은 당시에도 주요한 생태계로 작용하여 왔으며, 특히 도시화가 고도로 진행되고 있는 현대 한국의 대도시 서울 주변 지역의 생태적 안정성과 종 다양성을 보장하는 주요한 생태계로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왕릉현황을 보면 서울(정릉, 헌인릉,선정릉,태강릉,의릉), 경기도(동구릉, 홍유릉, 광릉, 사릉, 영녕릉, 서오릉, 서삼릉, 온릉, 파주삼릉, 파주 장릉, 김포장릉, 융건릉) , 강원도(장릉;단종) , 북한 개성(제릉;신의왕후, 후릉;정종)
조선왕릉 뿐 아니라 신라, 백제왕릉엘 가보면 정말 넓고 탁 트인 전망때문인지 휴식공간으로 정말 근사하다. 후손에게 남겨준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한다. 주변자연환경과의 어울림이 참 좋다.
조선왕릉을 통해 조선왕조도 정리해보고, 머리도 식힐겸, 생각도 할겸 겸사겸사 5월의 왕릉 나들이 ...강추한다.
가보기전 royaltombs.cha.go.kr 를 먼저 방문해 보는것도 좋을듯하다
이우상 씨가 글을 쓰고, 최진연씨가 사진을 맡았다.
왕릉을 답사하면서 조선왕조의 역사를 공부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왕릉을 소개하고 이해시키는데는 단연 이 책이 최고인듯....역사서도 되고, 답사기도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