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코리아타운, 영국의 한인타운,영국의 LA, 영국런던의 리틀코리아, 일명 뉴몰동으로 불리는 New Malden.
런던 남서부 교외의 윔블던 인근인 뉴몰든은 유럽내에서 한국사람이 가장 많이 사는 한국인 밀집 지역이라고 한다. 약 2만명의 한국인이 살고 있다니...... (영국에 사는 한국인은 약 4만명여명) 영국에 이런곳이 있는줄은 처음알았다...
이곳에 유난히 한국사람이 많이 사는 이유를 런던 중심부와 연결된 철도 노선으로 런던에 접근하기 용이하고 한때 비교적 저렴했던 집값, 그리고 유학하기 좋은교육환경등을 이유로 꼽는다.
런던1구역에 있는 빅토리아역에서 30분쯤 기차를 타면 나오는 뉴몰든의 시내 중심가를 보면 한국인지, 영국인지,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 한국어 간판과 한국인으로 북적이며, 한글로 음주운전금지(Don't Drink Drive), 핸드폰을 꺼 주세요!(Mobile Phone Off Please!)의 한글문구의 교통안전 캠페인 포스터가 2004년 부터 등장했다고 한다.
2012년에 열리는 런던올림픽때 뉴몰든의 한인들로 부터 도움을 받을수있기를 기대해본다..ㅋㅋ
오늘 신간을 보니 이 뉴몰동에서 런던특파원으로 살았던 기자분의 이야기가 책으로 출판되었다.
양파처럼 벗겨도 벗겨도 알 수 없더라는 뜻에서, 영국 국기 유니언 잭Union Jack을 비틀어 어니언 잭The Onion Jack을 책 제목으로 삼았다.
대부분 손수 찍거나 스캔한 140여 장의 사진들과 함께 영국과 영국인, 영국살이의 진짜 모습.....을 이야기해준단다.
책소개를 보자면...
런던 특파원으로 3년간 근무하고 돌아온 베테랑 여기자가 영국 사회의 속살을 양파 벗기듯 한 껍질, 한 껍질 벗겨 나가는 책. 영국에 관한 오해와 진실 사이사이, 한국과 영국 시차를 다 챙기며 일과 가사를 병행해야 하는 여성 특파원의 고충도 드러난다
지은이의 가족(두 딸과 시어머니)은 런던 근교 뉴몰든New Malden에 살았다. 한국어만으로도 생활이 가능하고, 한국 비디오 대여점에다 노인정까지 있는 ‘뉴몰동洞’은 부동산 전화번호도 ‘팔구사구 이사빨리(8949 2482)’에다, 연말이면 ‘음주운전 금지’라고 한글 경고판까지 나붙는 ‘유럽 속의 작은 한국’이다. 너른 집뒤뜰에 텃밭을 가꿔 채소를 길러 먹고, 딸들을 영국 학교에 보내면서 일가족은 다문화 사회의 빛과 그늘을 몸으로 겪어 낸다. 남들은 부러워할지 모를 ‘영어권 조기유학’이지만, 한 집에 살면서도 점점 외국인처럼 변하는 딸들을 보며 지은이는 조기유학 열풍이 불러올 가족 소외를 걱정한다.
시어머니와의 동거 대목은 놀랍다. “남편이 없으면 시어머니와 살아도 괜찮다”니! 그래도 일 년에 몇 달 남편이 영국에 머무르는 동안은 여지없이 긴장감이 감돌더라는 고백은 이 땅의 ‘일하는 며느리’들의 공감을 자아내고도 남을 대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