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아버님댁에 보일러 놔드려겠어요~"  자식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했던 우리 고유정서와 딱 맞는 광고카피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 초등학생들의 시험문제중 <다음중 가구가 아닌것을 고르시오?> 답을 마구 헷갈리게 만들었다는 그 광고 카피 

"우~린 아~무것도 필요없다, 연속극은 옆집가서 본다~하하하하 아들아~" 라고 고난 TV치며 말하는 이동통신광고, 고향부모방문편에서는 실제부부의 자연스러운 코믹연기에 울고 웃고~  

"대통령되면 아빠뭐 시켜줄래?  음....탕수육?  아저씨는, 아저씨는?  같이드세요~ " 라는 광고를 보고 나도 저런아들로 키워야지 라고 ㅋㅋ 했었는데...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정우성의 외침에~그래 그래 사랑해!! 누가 뭐래? 흥? 

"샐러리맨은 쉬고 싶다, 왜? 피곤하니까!~" 라는 광고카피때문에  샐러리맨인  아빠또는 신랑의 피곤함에 당연한듯 자양강장제 한병을 내밀었었고..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라는 **카드 광고에 난 지금도 차창밖으로 손내밀며 꼭 따라한다..  

"부자되세요~" 라는 **카드광고를 보며 무슨 주문외는것처럼 중얼중얼도 했었다.   

그밖에도 크랩버거 광고 "니들이 게 맛을 알어?  " 사랑해요 밀키* " "국물이 끝내줘요"  "집나가면 개고생한다" 

"그녀의 자전거가 내 가슴속으로 들어왔다"  "아내는 여자보다 아름답다"

땡땡이 두건을 쓴 달달한 목소리의 "감기조심하세요" 등등...수없이 많은 광고카피들.....  

 

이렇게  짧은 시간에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 상품정보, 상품이미지등을 각인시키는 목적이 확실한 광고는.. 

그시대를 반영하는 것 같다.   15초 미학 광고~

짧은 문구가 소비자의 가슴을 자극해서 마음을 흔든다면 오래도록 그 제품 그이상의 기업의 이미지를 좋게 기억할수있기 때문이다.. 주목적인 판매소비도 많이 된다면 그 얼마나 좋은 일인가..... 

광고는 너무 앞서가도, 또 느려도, 또 너무 튀거나,식상해도 ...곤란한일!!  

너무 뛰어난 너무앞서가는 너무튀는 광고로 인해 상품이미지가 오히려 묻혀 버리는 일도 다반사이지않은가...광고는 기억나는데 그 광고가 어떤 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광고였지?라면 실패한 것일테니까.....ㅋㅋ   

 

아~참 공익광고를 빼먹었네.  가끔 전날 술먹고 숙취에 몸 괴로울때 이 공익광고보면 삐딱하게 드는 시선 '왜 모든탓을 우리 국민들한테 하는거야'라는 생각도 하지만 ...그래도 떽~!하고.....

공공예절, 음주운전금지, 아동폭력, 에너지절약, 헌혈,인터넷언어폭력,환경(일회용품), 부모교육, 인종차별에 관한 등등의 공익광고도 있다... 기억력5초의 달인  내가  기억나는 것만 적는다면....

"밟지 말고 밟으세요! 올리지 말고 올리세요! 잡지 말고 잡으세요"  우리 아이들이 너무좋아하는 공익광고..막 따라한다.ㅋ

 "버려야할것은 우리의 음식문화" 요즘하는 공익광고..차가 막 바다에 빠지는 걸 보고 우리 둘째가 식겁했다는...  

그리고 내모습을 많이 반성하며 내 자신을 많이돌아보게 만들었던 광고는? 바로이것.. 

"부모는 멀리 보라하고 학부모는 앞만 보라 합니다.  부모는 함께가라하고 학부모는 앞서가라 합니다. 부모는 꿈을 꾸라하고 학부모는 꿈을 꿀 시간을 주지 않습니다. 당신은 부모입니까? 학부모입니까? 부모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길 참된 교육의 시작입니다."    

 와우~ 서론이 너무 길었다...난 왜 이렇게 말이 많은거야?후~훗! 끙@  

오늘 신간을 보니 명광고, 명카피를 모아 소개한 책이 출간되었다..그래서 이렇게 나 혼자 또 떠드는 중...  

 

 

 출판사 책소개를 보자~~~

우리는 하루에도 수백 번 광고를 마주한다. 아침 출근길 라디오 방송에서, 전철을 기다리는 지하철역 스크린도어에서, TV를 틀어놓고 드라마를 기다리며…. 그중에 우리 마음에 와 닿는 광고는 과연 얼마나 될까? 10년차 카피라이터인 저자가 일본에서 TV, 라디오, 인쇄매체 등을 통해 공개된 광고와 카피 중에서 우리 마음에 와 닿는, 따뜻한 인간미를 지닌 명광고, 명카피를 모아 소개한다.

이 책을 '10년차 카피라이터인 저자가 평소 관심 있었던 일본 광고를 모아놓은 책'이라고 설명하기엔 부족하다. 프롤로그에 실린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단순히 일본의 유명한 광고를 모아놓은 책이 아니다. 물론 책에는 산토리, 조지아 커피 등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에도 제법 알려진 인기 광고가 등장하지만, 책에 실린 대부분은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것들이다.

책에 실린 광고와 카피는 마케팅적으로 훌륭하다거나, 크게 히트했다거나 하는 기준보다 내 삶과 닮았거나, 내 삶이 가고자 하는 방향 언저리에 있거나, 내 삶이 흘러가면서 부딪혀온 것으로 저자의 삶과 밀접하게 닿아 있다. 단 몇 초, 몇 줄밖에 안 되는 영상과 카피로도 짜릿하고 따뜻하게 우리 마음을 울리는 일본 명광고.명카피를 통해 인생, 가족, 사랑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저자의 약력을 보자  

이시은

일본 드라마가 좋아서 일본어를 배우기 시작했고, 좋아하는 걸 공유하는 게 좋아서 블로그를 시작했다. 설득의 힘이 좋아서 광고를 시작했고, 따뜻한 게 좋아서 강아지를 기르기 시작했다. 어설픈 자신이 좋아서 여행을 떠나기 시작했고, 인간의 잔인함이 미우면서도 좋아서 추리소설을 읽기 시작했다.
일본 광고와 카피에 관심이 많아서 마음에 드는 것을 모으다가, 다른 이들과 함께하고 싶어 하나 둘 블로그에 올리다보니, 어느새 66만 명이나 다녀간 인기 블로그의 주인공이 되었다.

사람들을 좋아하지만 그 누구보다 나 자신을 좋아하면서, 좋은 생각만 하며 살려고 노력하는, 곧 10년차라는 어마어마한 세월을 눈앞에 둔 카피라이터. 인생의 네 번째 회사, 외국계 광고대행사에 근무 중이다. 지은 책으로 <짜릿하고 따뜻하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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