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주 교수의 '조선평전'   

여러 권의 대중 역사서를 집필(『남명학파와 화담학파 연구』『66세의 영조, 15세 신부를 맞이하다』『하룻밤에 읽는 조선사』『고전소설 속 역사여행』『조선왕실 기록문화의 꽃, 의궤』『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공저)』『모반의 역사(공저)』『제왕의 리더십(공저)』『조선 최고의 명저들』『조선 중·후기 지성사 연구』『규장각에서 찾은 조선의 명품들』)했고, 오래 전부터 방송의 역사 프로그램에 자문(KBS의 <역사추리> <역사스페셜> <불멸의 이순신> ) 을 해온 저자 신병주 교수는 “역사는 박물관 속에 갇혀 있을 때보다 이를 되살려내 현재화시킬 때 의미가 있다”고 보고 조선시대 역사의 전면적 현대화를 이 책을 통해 실천하고 있다.

'조선평전'은 조선시대 정치, 사회, 문화의 사건과 풍경들을 60갑자의 틀 속에 담아냈다. 조선시대 역사의 진면목들을 흥미롭게 펼쳐내면서도, 한편으로는 현재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서술했다.  

책은 역사의 현장성도 놓치지 않는다. 서울 성곽과 자신만의 사연을 간직하고 있는 조선 왕릉의 역사를 다뤘고, 1623년 인조반정의 역사 현장을 따라가 보았다. 청계천 물길에는 태종·영조대 영광의 역사가 담겨 있음을 강조했고, 중인층의 위항문학 운동의 산실인 인왕산 일대의 문화유적지들도 소개했다. 1795년 화성행차의 노선과 구체적인 일정을 보여주는 한 편의 글을 읽어보면서는 정조가 추구했던 개혁정치의 현장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그 외에도 옛사람들의 놀이, 화폐, 코끼리, 고구마와 감자, 왕의 식단 등 생활사에 관한 내용을 다뤄 독자들이 조선의 역사를 피부에 닿게 느끼도록 한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조선의 정치, 사회, 문화, 자연을 포괄적으로 한 권의 책에 담아냈다는 점이다. 주요 사건이 망라되었고, 각 신분의 이야기가 있으며, 사시사철의 풍속의 책 속에서 뛰어논다. 균형 잡힌 시각은 어떤 사안을 보더라도 장점과 단점을 치우침 없이 서술했으며, 자유로운 문체와 엄정한 사료적 판단을 좌우에 쥐고 그야말로 조선이라는 나라의 생애를 핍진하게 묘사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의 부제인 ‘60가지 진풍경으로 그리는 조선’은 60갑자의 사람의 생애와 오버랩되고, 진풍경은 ‘진짜 풍경’이면서 동시에 치부와 우스꽝스러운 모습까지도 가감 없이 드러내는 ‘진상’의 의미를 포함한다. 장마다 내용을 이해하기 위한 풍부한 도판은 나무와 숲을 동시에 조망하는 이 책의 존재감을 더욱 살려준다.

'조선평전'에서는  이렇게 수백년 전 조선의 이야기를 과거 속에만 가둬두지 않는다.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다방면에 걸친 조선의 풍경들을 소개하면서 이를 통해 오늘 우리의 삶을 비춰본다 

현재의 상황을 기반으로 "조선시대에는 어땠을까"라는 질문에 충실히 답하고 있는 이 책은 조선왕조실록을 바탕으로 한 넘쳐나는 대중역사서 가운데에서도 눈에 띈다.

 "꼼꼼하게 정리된 역사 속 지진 관련 기록(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태조 1년인 1392년부터 철종 15년인 1863년까지 472년간 한반도에서는 1천967건에 이르는 지진이 발생했다. 대략 1년에 네 번꼴이다.그중에는 규모가 상당한 것도 있어 조광조의 문집 '정암집'에는 "1513년 5월16일에 상이 친히 정사를 보는데 지진이 세 번 일어났다. 전각 지붕이 요동을 쳤다"는 기록이 있다.) 은, 내진이 인류 생존의 중요한 관건이 되는 원자력발전소 건설 등 현대의 건설 현장에서도 적극 참고해야할 것"이라고 말한다. 

조선의 과거시험 열기를 오늘의 수능 열기나 입시제도 얘기와 함께 풀어냈다. 과거시험 장에서도 부정행위는 속출했다. 긴 도포자락에 예상답안을 써오거나 담장주변에 자리를 잡고 하인을 시켜 종이쪽지를 건네받은 사람도 있었고 붓뚜껑이나 콧구멍에 답안을 숨기기도 했다. 남의 답안지에 자신의 이름을 써넣거나 시험관을 매수하는 경우도 있었다니 요즘과 크게 다르지 않다. "요즈음의 학교장 추천제나 기여입학제 문제도 종종 불거졌다. 과거제도가 지나치게 시험 성적에만 의존하고 유력한 집안의 자손에게 유리하다 하여 천거제의 도입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수시로 있어왔다.


인조반정에서는 5ㆍ16이나 12ㆍ12 군사쿠데타와 유사한 상황을 발견하기도 한다.
반정이나 쿠데타의 주도세력이 최정예 군사인 훈련도감군이나 진압군에 비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미미한 수준이었으나 집중적으로 권력의 중심부를 강타해 성공으로 이끌었다는 것이다.  

 


'꿈의 공장'이란 제목으로 출간된 김한용사진집은 지난 60년간 작업해 온 인물사진과 광고사진을 총 집대성한것이다. 1959년에 설립된 김한용 사진연구소는 한국 광고사진의 모태이며, 60~70년대 산업사회에서 우리의 희망을 만들어 온 꿈의 공장이다.. 

원로 사진작가 김한용(87) 한국 광고사진계의 대부.. 

김한용은 1959년 충무로에 '김한용 사진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50여 년간 광고사진만을 찍어왔다. 당시로선 최첨단이라 할 수 있는 컬러 현상 시스템을 도입해 주요 인기 상품의 광고 사진을 싹쓸이하다시피 했다. 요즘 말로 가장 잘 나가는 CF 감독이었던 셈이다. 상품모델로 당대 최고 연예인이 나오는 건 당연한 일.  

이 책에 수록된 270여 점의 컬러 사진은 한국 최초로 컬러 현상 시스템을 도입한 연구소(충무로 소재)에서 촬영된 것으로서, 최은희 신성일 엄앵란 윤정희 등 광고사진 속의 모델이 된 추억의 스타들과 그 당시 최첨단 유행을 창조했던 광고사진, 카렌다, 잡지 사보 표지사진 등으로 구성됐다.독자들은 책을 통해 6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장악했던 왕년의 별들의 화려한 과거와 만나게 된다

특히 현재에도 활동하고 있는 연예인들의 젊은 시절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이채롭고,  모두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자연미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책을 구입해서 엄마와 함께 아련한 추억속으로 빠져보는 재미를 가져보싶다.  

 

 

 

 

 



그녀의 발자취는 곧 역사가 되었다.

『세계사 여자를 만나다』는 역사라는 수레를 끄는 한쪽 바퀴로서의 역할을 묵묵히 담당해 온 수많은 여성의 이름을 대변하는 33인에 여성 리더에 대한 기록이다. 고대부터 근대까지, 전쟁과 혁명으로 점철되어 온 세계 역사 속에서 여성들은 굵직굵직하게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켜 왔다. 그리고 그 이름은 이제 사회의 어떤 분야에서든지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을 만큼 깊게 새겨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레이디 고다이버, 사포, 클레오파트라 7세부터 에멀린 팽크허스트, 마거릿 버크화이트, 마타 하리, 빌리 홀리데이, 마릴린 먼로……. 이 책에 등장하는 서른세 명은 모두 남성들보다 빛나지 않는 자신의 자리에서 온전히 여성으로 살아가며 온 힘을 다해 여성의 자리를 마련해 온 인물들이다. 『세계사 여자를 만나다』에서는 이 여성들을 ‘혁명, 재능, 권력, 미모’의 네 가지 키워드로 재조명했다.

제1부 ‘세계사를 움직인 여성 혁명가’에서는 역사의 고난과 위기의 순간에 모습을 드러낸 아홉 명의 여성을 다루고 있다. 제2부 ‘시대를 뛰어넘은 천재적 재능’에서는 끊임없는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 온 예술과 문화, 그 중심에 섰던 여성 여덟 명의 삶을 음미해 본다. 제3부 ‘권력을 움켜쥔 철의 여인’에서는 흥망성쇠를 거듭하는 정치의 풍랑 속에서 살아남아 남성보다 더 강한 카리스마로 세상을 이끌어 갔던 여덟 명의 여성을 재조명한다. 제4부 ‘역사를 풍미한 미적 아이콘’에서는 매력적인 외모와 아름다움을 무기로 한 시대를 들썩이게 했던 여덟 명의 여성을 추적한다.  

목차보기.......... 

머리말

1. 세계사를 움직인 여성 혁명가
레이디 고다이버│이유 있는 누드
잔 다르크│신이 보낸 소녀, 나라를 구하다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여성에게도 정당한 인간의 권리를!
해리엇 터브먼│노예의 삶을 떨치고
락슈미바이│인도 독립 전쟁의 영웅, 인도의 잔 다르크
에멀린 팽크허스트│피와 땀으로 움켜쥔 여성 참정권
로자 룩셈부르크│가장 순수한 혁명을 꿈꾼 ‘혁명의 붉은 장미’
알렉산드라 콜론타이│소비에트 정부의 ‘날개 달린 에로스’
레이첼 카슨│침묵의 봄을 깨우다

2. 시대를 뛰어넘은 천재적 재능
사포│레즈비언의 시인
힐데가르트 폰 빙엔│신의 계시를 받고 재능을 발휘하다
쉬잔 발라동│몽마르트르의 연인
코코 샤넬│여성의 아름다움을 찾아낸 패션 혁명가
애거서 크리스티│추리소설의 여왕
레니 리펜슈탈│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버린 천재
마거릿 버크화이트│역사를 기록한 포토저널리스트
빌리 홀리데이│영혼을 울리는 목소리

3. 권력을 움켜쥔 철의 여인
클레오파트라 7세│팜므 파탈? 혹은 지략가
이사벨 1세│위기를 기회로
카트린 드 메디시스│권력에 사로잡힌 포로
엘리자베스 1세│가장 불행했던, 가장 훌륭했던
마리아 테레지아│노회하고 전략적인 18세기적 정치가
예카테리나 2세│민초들의 피를 말린 헛된 열정
빅토리아 여왕│해가 지지 않는 나라의 소박한 과부 여왕
서태후│황제 위의 권력자, 사치와 향락으로 나라를 망치다

4. 역사를 풍미한 미적 아이콘
서시│미인계의 원조
양귀비│당나라의 근간을 흔든 시대의 경국지색
루크레치아 보르자│권모술수의 희생양
마담 퐁파두르│사치와 애욕의 권력자
마리 앙투아네트│화려하고 무지했던 왕비
마타 하리│여명의 눈동자, 혹은 이중간첩
에바 페론│날 위해 울지 마요, 아르헨티나여
마릴린 먼로│20세기 대중문화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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