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판타지 무협멜로의 큰 획을 좍~좍~ 그으며 80~90년대 홍콩 영화계를 상징했던 스타 배우.
지금은 전설이 된 장국영, 왕조현 주연의 영화 '천녀유혼'이 20여 년 만에 리메이크 돼 5월 12일 국내 개봉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중국 청초(淸初)에 발간된 포송령(蒲松齡)의 문어체 괴이(怪異) 소설집 《요재지이(聊齋志異)》에 나오는〈섭소천(倩小倩)〉설화를 영화한 것이다.






난 70년대생으로 80~90년대 홍콩 영화를 너무너무 좋아하던 여학생이었다..
아마 그때 남학생들은 왕조현 사진을 코팅해서 책받침으로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만인의 연인이었을것이다..
장국영,성룡,주윤발,유덕화,양조위,이연걸,주성치,알란탐,왕조현,임청하.장만옥,관지림..........


몸으로 싸우는 권법 액션의 무술영화 성룡,이연걸의 '쿵푸영화'를 보며 이소룡과 성룡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 라고 하며 낄낄거렸고.

홍콩 느와르 시초 <영웅본색>을 보면서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 강한 음영, 코트자락을 휘날리며 성냥개비를 문 채 쌍권총을 쏘아 대는 비극적이면서도 자기희생적인 주인공들에 열광하며 다시태어나면 남자로 태어나 저런 남자들의 유대감을 한번 느껴보고 싶을정도로 많이 빠졌었다.

개성강한 무협영화 동방불패를 보며 중성적 매력의 임청하에게 폭 빠져 헤어나오지 못했었으며,
우리 신랑이 좋아하는 주성치의 너무 독특해서 웃다가 욕나오는 코메디영화까지.....................
1980~1990년대를 풍미하던 홍콩 영화의 기세는 반환과 더불어 한풀 꺾였다.
1997년 반환이후 홍콩영화의 전성기를 주도하던 영화인 성룡,주윤발,오우삼,양자경,이연걸등은 할리우드로 떠났다.
홍콩영화의 침체의 큰 원인이 아닐까 싶다.
오늘은 1986년 오우삼 감독의 <영웅본색>으로 급부상했던 2003년 4월 1일 호텔에서 투신자살한 장국영의 사망8주기였다.
장국영하면 영웅본색 2 에서 킬러의 총에 맞은 송자걸(장국영)이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아들인지 딸인지 묻고, 아이의 목소리가 듣고 싶다하고는 힘들게 아이의 이름을 지어주고 공중전화박스 안에서 과다출혈로 죽는 장면이 자꾸 생각나 아프다..주제가만 들어도 저릿저릿하다. 아내에게'곧갈게' 하더니...
중화권 배우 故 장국영의 대표작 '천녀유혼'이 리메이크 된다.
장국영 왕조현 주연의 1987년작 '천녀유혼'은 요괴 섭소천(왕조현 분)과 인간 영채신(장국영 분)의 가슴 아픈 사랑을 그린 영화로 이번 리메이크에서는 영화 '포비든 킹덤'의 유역비가 섭소천 역을, '매란방'의 여소군이 영채신 역을 맡았다.

이영화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장국영을 영채신으로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그대로 두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장국영이 맡았던 영채신 역할의 비중을 조금 줄였다"고 전했다.
1987년 국내 개봉된 '천녀유혼'은 영화예매사이트 맥스무비에서 4월 1일 장국영 사망 8주기를 맞아 진행된 '다시 보고 싶은 영화' 설문조사에서 1위에 선정됐을 만큼 아직까지도 많은 국내 팬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작품. 장국영과 왕조현은 당대 최고 스타로 발돋움 했고, 이후 3편까지 제작되며 국내를 비롯해 아시아 전역에 큰 인기를 모았다.
'천녀유혼' 1편을 바탕으로 리메이크 된 2011년판 '천녀유혼'은 하급 관리 영채신(여소군)과 나무 요괴의 명을 받고 사는 미모의 요괴 섭소천(유역비), 퇴마사 연적하(고천락)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한국 업체가 후반작업을 맡아 CG 및 특수효과 작업을 진행했다.
무술실력과 연기력을 겸비한 신세대 스타 유역비가 왕조현을 대신해 요괴 섭소천 역을 꿰찼다. 또 국내에선 다소 생소하지만 영화 '매란방' 출연 이후 중국의 떠오르는 스타 중 한 명인 여소군이 장국영이 연기했던 영채신 역을 맡아 섭소천과 사랑에 빠졌다. 또 요괴를 물리치는 퇴마사 연적하 역에는 '홍콩 4대 천왕' 고천락이 나섰다.
천녀유혼의 줄거리는 ..............................
시대적 배경은 명(明)나라 때이다. 순진한 서생 영채신(장궈룽)은 생계를 위해 수금원 노릇을 하던 중, 갑자기 비를 만나 수금도 하지 못한 채 잠자리를 찾아 난약사라는 절에 머물게 된다. 난약사는 귀신이 나오는 절로 알려져 있는데, 이 곳에서 그는 하후무사와 연적하라는 두 검객의 싸움을 목격한다. 이어 연적하로부터 난약사는 귀신이 나오는 절이니 당장 떠나라는 말을 듣지만, 영채신은 그 말을 믿지 않는다.
그 뒤 영채신은 난약사에서 인간의 정기를 빨아먹는 사악한 요괴인 나무귀신의 양녀로, 그의 명을 받아 지나가는 남자를 유혹하는 요괴 섭소천(왕쭈셴)을 만난다. 그러나 천성이 너무 순수하고 깨끗해 섭소천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오히려 섭소천의 마음을 사로잡아 둘은 사랑을 나누게 된다. 하지만 이를 눈치챈 나무귀신과 영채신을 이용해 귀신들을 잡으려는 연적하의 방해로 인해 이들의 사랑은 계속 위협을 받는다.
그러다 연적하를 통해 섭소천이 이미 죽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그녀에게서 도망치려 하던 중, 섭소천이 진심으로 자신을 사랑하며 환생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고 그녀의 소원을 들어 주기로 한다. 이후 귀신과의 싸움을 끝내고 세상으로 돌아온 영채신은 섭소천의 유골을 그녀의 고향에 묻어 주며 환생하기를 빌면서 영화는 끝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