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 키워드 한국문화 시리즈 8권.....  은행나무 

나 어릴적 우리 동네에도 적어도 100년 이상된 은행나무가 마을 한가운데 있었다. 동네의 자랑거리이자 신적인 존재라도 과언이 아니었다.  한없이 우러를수있는 은행나무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하나의 키워드로 한국문화를 읽을수있는 키워드한국문화시리즈가 이번엔 은행나무를 멋드러지게 소개한다. 나무학자 강판권교수가 한 그루의 은행나무를 문화·역사학적으로 고찰해 옛사람들의 정신과 철학을 되새겨 본다.  한국의 어머니. 유교의 상징. 우리나라의 식물 천연기념물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은행나무.   

작년 금산 보석사를 다녀왔었다.은행나무숲길이 참 예쁜곳이었다. 그 절앞에 정말 큰 은행나무가 있어서 깜짝놀랐다.금산 보석사 은행나무는 나이가 약 1,000살 이상 될 것으로 추정된다.나무는 마을에 큰 일이 생길 것 같으면 소리를 내어 미리 알려준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마을을 지키고 보호해주는 신성한 나무로 여기고 있다  그 은행나무열매를 몸에 지니면 무병장수한다는 말이 있다는 이야기도 동네어른들로부터 들었다.  

정작 은행나무에대한 전설은 문헌상 거의 남아있지않다고 한다. 비록 기록은 부족해도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전설은 은행나무의 삶만큼이나 강한 생명력을 자랑한다. 마의태자와 의상대사의 전설이 얽혀 있는 용문사 은행나무, 보조국사 지눌의 지팡이에서 자라났다는 전설이 전하는 청도 적천사의 은행나무, 홍수가 났을 때 이색을 구해주고 그의 무죄를 밝혀준 청주 중앙공원의 은행나무 등 굵직한 인물과의 사연이 얽힌 은행나무에서부터 신통한 뱀이 살고 있어 마을을 지켜준다는 전설이 전하는 은행나무까지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은행나무를 강판권 교수는 하나하나 찾아가 안는다.   

 이책에 소개된 영국사에 다녀왔다...아직 잎이 안올라와서 앙상한 은행나무를 봤다..그것만으로도 어마어마했던... 

웅장한 포스가 느껴지는 은행나무군..... 

  

** 같이 읽어보면 좋은책!!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높은 73곳의 문화재 나무에 얽힌 전설과 사연과함께 

 사진자료와 함께 읽을거리도 볼거리도 괜찮다.. 

 

 역사가 문화가 어울어진 나무백과사전이다.. 

가지고 있는것만으로도 든든하다..

 

 

  

 

 

 

 

 

가서 볼수없어서 더욱 궁금한 고분벽화`~ 

사학자가 아닌 미술학자가 쓴 고분벽화의 회화적 가치는? 

책소개를 그대로 옮겨본다. 

<<벽화로 꿈꾸다》는 명백히 ‘회화’로서의 가치가 높은 고구려 고분벽화를 ‘그림’ 자체의 가치로서 접근하고 있는 책이다.
‘고구려 고분벽화’에 관한 그간의 저술은 사학계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당연히, 벽화를 고구려 사회상의 한 반영으로 본 것이다. 그런데 고구려 고분벽화는 한국 고대사 연구의 지평을 넓히는 귀중한 문화적 유산이자 또한 한국 회화의 보고이기도 하다. 초상화에서 산수화에 이르기까지, 이후의 한국 회화가 보여줄 대부분의 장르를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고구려 고분벽화를 단순히 당시의 사료를 보충하는 자료를 넘어서는 ‘작품’으로 만나보고자 한다. 그 방식은 여덟 가지 테마로 읽어나가는 ‘이야기’이다.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다양한 사진을 보는 즐거움이다. 꽁지까지 치솟은 붉은색의 찬연함이 불새의 기운으로 타오르는 한 쌍의 주작, 벽을 박차고 날아오를 듯 탄력 넘치는 긴장감이 감도는 청룡의 아름다움, 백색과 빨강의 선명한 대비가 눈이 시리도록 선명한 백호, 안정감 있는 구도에 침착한 색조가 북방신으로서의 무게를 제대로 살려내고 있는 현무… 강서대묘 사신들의 자태만 보아도 고구려 속으로 이끌려갈 것만 같다.

책의 말미에는, 본문에 등장하는 주요 무덤 20기의 위치, 발굴상황, 이름의 유래, 무덤의 구조, 논쟁이 되고 있는 점, 벽화의 주제와 보존 상황 등에 대한 이력서가 있다. 벽화고분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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