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에 얽힌 사연중에 슬프지 않은 사연은 없을까?
꽃 이야기는 슬픈 이야기 일색인데, 거의 모든 꽃 이야기가 누군가 죽어서 그 넋이 피어난 것으 로 전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눈물이 방울방울 아름다운 꽃 이야기>는 여섯 가지 꽃들이 태어난 사연들을 차분하게 담았다. 할미꽃, 황매화, 꽃며느리밥풀, 맨드라미, 금강초롱, 동백꽃은 자신들의 ‘출생의 비밀’을 가만가만 털어놓는다
말체가 구수하고, 그림의 색채가 강렬해 아이들 시선끌기 딱~~
부모 없는 세 손녀를 고이 길러 시집까지 보낸 할머니. 죽기 전에 아이들 얼굴이나 한번 보고 싶어 길을 나선다.
먼저 찾아간 두 손녀에게 문전박대 당한 할머니는 마지막으로 막내손녀를 찾아가다 눈밭에서 스러지고 만다.
뒤늦게 할머니의 찬 몸을 부여잡고 대성통곡하는 막내는 할머니를 따뜻한 곳에 정성껏 모셨다.
그곳에 몸이 하얀 털로 덮인 꽃이 고개를 내밀었으니, 사람들은 이를 ‘할미꽃’이라 불렀다. 꽃말은 ‘슬픈 추억’.
홀어머니의 외아들에게 시집간 처녀. 부부 금실이 좋은 며느리를 시어머니는 항상 시샘하고 미워한다.
며느리 혼자 따뜻한 밥을 해 먹는다고 오해한 시어머니는 거친 매질로 며느리의 명줄을 끊어놓는다.
그의 무덤가에 ‘빨간 입술에 밥풀 두 개를 붙인 듯한 모양’의 꽃이 어여쁘게 솟아오른다.
이렇게 탄생한 ‘꽃며느리밥풀’의 꽃말은 ‘원망과 질투’.
그리고
주인을 살리고 죽은 닭의 넋이 서린 맨드라미,
남매의 애틋한 정이 녹아 있는 금강초롱,
남편과 자식을 바다에 잃고 홀로 동백꽃을 가꾸다 돌아가신 할머니의 정성이 담겨 있는 동백꽃.
모두사연이 애달프다..슬프다..
우리 유물 나들이 시리즈는 옛날 우리 조상들의 생활 풍습과 물건들을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보여 주는 우리 문화 그림책입니다.
제1권 ≪나는 주워 온 아이인가 봐(생활 유물)≫
제2권 ≪우리 누나 시집 가던 날(혼례 유물)≫
제3권 ≪오늘은 촌놈 생일이에요(놀이 유물)≫
제4권 ≪메주 꽃이 활짝 피었네(음식 유물)≫
제5권 ≪때때옷 입고 나풀나풀(의복 유물)≫
제6권 ≪하늘천 따지 가마솥에 누룽지(교육 유물)≫
제7권 ≪꽃신 찾아 우리 집 한 바퀴(가옥 유물)≫
제8권 ≪개똥이 첫돌 잔치(돌잔치 유물)≫
제9권 ≪동궁마마도 힘들었겠네!(궁중 유물)≫
제10권 ≪커서 뭐가 되려고 그러니?(생업 유물)≫
정겹고 진솔한 옛이야기에 담긴 신기한 우리 옛날 물건들!
우리 옛것을 좋아하는 엄마덕분에 우리 아이들은 보기 싫어도 보고 가기 싫어도 가야했다..
지금은 많이 익숙해 졌는지 별 불평불만이 없어요~~ㅎㅎ
아이들은 그림책을 보면서 아빠 엄마의 어릴 적 모습을 엿볼 수 있고,
지금은 손쉽게 볼 수 없는 옛날에 쓰던 물건들을 통해 우리 조상들의 삶의 지혜를 몸소 느낄 수 있습니다.
책을 비교적 아이들 눈높이 맞추어 쉽게 풀어놓았고.. 푸근하고 따뜻한 그림자체가 좋다.
각 책마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접근했다..내가 봐도 재미있다..
고학년되면 사회시간 등등에 도움될만한 책이다..
멀리 갈것도 없이 나 어렸을때 겪었던 일들을 이젠 추억으로 보여주는 책...
엄마아빠와 아이들이 함께보며 엄마아빠어렸을대는 이야기하며 우리아이와 새로운 연대감형성용으로 짱~~
여러권의 책중에 파란글씨번호의 책만 읽어봤다..내 어릴적 이야기이기때문에...ㅋㅋ
1권 똥떡
2권 꼴 따먹기
3권 싸개싸개 오줌싸개
4권 고무신 기차
5권 야광귀신
6권 쌈닭
7권 숯 달고 고추 달고
8권 논고랑 기어가기
9권 눈 다래끼 팔아요
10권 아카시아 파마
11권 풀싸움
12권 달구와 손톱
13권 밤똥 참기
14권 도마뱀아 도마뱀아, 비를 내려라
15권 각시각시 풀각시
16권 돼지 오줌보 축구
17권 막걸리 심부름
아래소개된 출판사 책소개말에 100%공감이다..
국시꼬랭이 동네 시리즈는 전통 문화를 소재로 한 여러 책들과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
중심 문화에서 비껴선, 어쩌면 변방처럼 보이는 문화, 눈에 잘 띄지 않아서 소외되고 자칫 놓칠 수 있는 작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자투리 문화들을 하나씩 찾아내고 모아서 각각의 그림책으로 담아 놓은 문화 박물관이기 때문이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된 값비싼 유물들뿐 아니라, 잊혀져 가는 옛 시절의 놀이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그때 그 시절의 우리의 모습 또한 언젠가는 어디서도 구할 수 없는 값진 유물이 될 것이기에 그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