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이 얼마지나지 않았다...
삼일절 우리아이에게 태극기를 달게하며
오늘이 무슨날이길래 태극기를 다는걸까?라며
아이에게 오늘은......말이지..라고 삼일절에대해 이야기했었다..
우리 아이왈.."그럼 일본은 나쁜나라네..." 휴~ 할말이 없더라!!
일본 대지진이 일어났다..사망자수가 어마어마했다..점점 늘어나고있는것같다.
앞으로의 일도 안심할수없단다.
우리를 아프게 했던 일본의 일이지만 꼭 남일 같지만은 않다.
우리 교민들도 많이 살고있다고 하지않나?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고싶다는 마음을 가져보게한다..
지금도 힘들고 어렵지만 더이상의 피해가 없기를 기도해본다..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일본지진관련 이야기를 하며
이해인 수녀의 "슬픔사람들에겐" 시가 소개되었다..
이해인 수녀의 신작 시 100편
박정훈, 김마리 소피 수녀께서 찍은 사진들이 인상적이었던 시집...
오늘따라 이시가 너무 마음 아프게 다가온다..
슬픈 사람들에겐
이해인
슬픈 사람들에겐
너무 큰소리로 말하지 말아요
마음의 말을 은은한 빛깔로 만들어
눈으로 전하고
가끔은 손잡아 주고
들키지 않게 꾸준히 기도해 주어요
슬픈 사람들은
슬픔의 집 속에만
숨어 있길 좋아해도
너무 나무라지 말아요
훈계하거나 가르치려 들지말고
가만히 기다려주는 것도 위로입니다.
그가 잠시 웃으며 같이 웃어주고
대책 없이 울면 같이 울어주는 것도 위로입니다.
위로에도 인내와 겸손이 필요하다는 걸
우리 함께 배워가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