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한국 갔을 때 중고책으로 사온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종이책.


드디어 읽기를 시도해 본다. 이게 몇 년 만에 보는 종이책이냐.


- 두껍다

- 무겁다

- 조명이 필요하다




- 두 손으로 잡고 봐야 한다

- 무엇보다 거슬리는 건 전자책 리더기라면 잔상이라고 부를 뒷장 비침이다. 솔직히 상당히 거슬린다. 내가 근시라서 멀리 있는 글씨 볼 때 안경을 써야 보이는데, 안경을 안 써서 글씨가 흐릿하고 여러 개로 겹쳐 보이는 느낌이다.



- 요즘 내가 즐겨보는 조판 설정을 적용한 킨들 오아시스와 비교하면 글씨 크기나 줄간격은 비슷한데 글씨가 전자책 쪽이 확실히 진하고 가독성이 좋다.


- 중고책이라 쫙 펼치고 보는데도 가운데로 갈수록 굴곡이 져서 글씨가 왜곡되고 그늘져 보기 힘들다.

- 뒷장 비침이라도 줄이려고 책 넘길 때마다 뒤에 흰색 종이를 끼워서 보고 있는데

- 그냥 책등 잘라 낱장으로 볼까...


종이책으로 봐야 할 책들이 몇 권 있는데... 다 보기 싫어진다.


참고용 지도. 디지털에 넘 익숙한가 오른쪽이 훨씬 보기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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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칸 2017-03-06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쩌다보니 요즘 종이책을 더 많이 보는데, 갖고 다니기도 무겁고 이래저래 불편한 점들이 있네요 ^^; 이래서 번거로운 과정 거쳐 스캔을 하나봅니다.

블랑코 2017-03-06 18:05   좋아요 0 | URL
저도 읽으면서 막 툴툴 거리니까 남편이 스캔해서 보지 그러냐고 ㅠㅠ 근데 전문 스캐너 아니면 한 장씩 하는 것보다 읽는 속도가 더 빠르니 그냥 읽기로 했어요. 업체 있음 정말 맡기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