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한국 갔을 때 중고책으로 사온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종이책.
드디어 읽기를 시도해 본다. 이게 몇 년 만에 보는 종이책이냐.
- 두껍다
- 무겁다
- 조명이 필요하다


- 두 손으로 잡고 봐야 한다
- 무엇보다 거슬리는 건 전자책 리더기라면 잔상이라고 부를 뒷장 비침이다. 솔직히 상당히 거슬린다. 내가 근시라서 멀리 있는 글씨 볼 때 안경을 써야 보이는데, 안경을 안 써서 글씨가 흐릿하고 여러 개로 겹쳐 보이는 느낌이다.

- 요즘 내가 즐겨보는 조판 설정을 적용한 킨들 오아시스와 비교하면 글씨 크기나 줄간격은 비슷한데 글씨가 전자책 쪽이 확실히 진하고 가독성이 좋다.
- 중고책이라 쫙 펼치고 보는데도 가운데로 갈수록 굴곡이 져서 글씨가 왜곡되고 그늘져 보기 힘들다.
- 뒷장 비침이라도 줄이려고 책 넘길 때마다 뒤에 흰색 종이를 끼워서 보고 있는데
- 그냥 책등 잘라 낱장으로 볼까...
종이책으로 봐야 할 책들이 몇 권 있는데... 다 보기 싫어진다.

참고용 지도. 디지털에 넘 익숙한가 오른쪽이 훨씬 보기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