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추리물은 존 그리샴의 작품들 이후로 처음인데요. 일단 한국의 법정추리물이라는 점에서 감격! 믿고 보는 작가라 읽기 시작했는데 어떻게 끝이 날지 너무 궁금해서 밤잠을 줄여가며 하루만에 읽었습니다.법이니 재판이니 하나도 모르는데 작가 직업이 판사이니만큼 고증이 철저했을 거라 여겨지고요. 법정 공방씬이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치열하진 않았지만 현장감 느껴지고 재미있었어요. 그렇게 해서 밝혀진 진실은... 정말 가슴 아프고 안타까웠습니다.80년대 과거 이야기가 조금 나오는데 치기어린 청춘이니 낭만이니 사랑이니 약간 오글오글하지만 변호사로서 법정에 서는 고진의 새로운 모습 등 고진의 팬이라면 즐길거리가 충분합니다. 한국에는 읽을 만한 추리소설이 없다고 생각하는 분이라면 고진 시리즈, 진구 시리즈 추천합니다. 특히 본격추리 팬이라면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