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읽은 책 두권.
<7인의 집행관>은 첨엔 흥미진진하더니
나중에는 너무 복잡해서 내 머리로는 이해가 안갔다.
막 생각하면 이해 할 듯도 싶었지만 별로 그러고 싶지가 않았다.
<구의 증명>은 제목때문인가.
크게 댕기지 않았는데...
이런 때 '대박'이라고 하는가보다.
사랑과 죽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역시 인생의 의미는 사랑, 그리고 죽음. 이게 다인가,
그런 생각이 들 만큼.
절절함이 흐르는 소설이었다.
가끔 내가 쓰고 싶은 그런 글을 만날 때가 있다.
그런 책을 만나면 막 반갑고, 막 설레고, 막 좋고, 그리고 막 쓰고싶고, 나도.
그러다가 이런 엄청난 능력을 지닌 사람들이 또 막 부럽고, 엄청 질투가 나고, 그리고 나는 너무 하찮고.
그냥 읽는 것만으로 늘 충분히 행복하고 만족스러운데, 가끔
좋은 책을 읽으면 그런 대가를 치러야할 때가 있다.
<구의 증명>도 그런 책이었다.
덕분에 좋은 일주일이었다.
이번주는
엄청 바쁘네? 난 늘 바빠야 하나? 바쁘지 않은 때가 없는 것 같다.
그래도 열심히 또 읽어야지. 부지런히.
다시,
이번주는
일단 이 책을 읽으련다. 그리고 아직 계획되지 않은
우연히 만나게 될 어느 좋은 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