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혹은 그림자>를 다 읽고 <호모 데우스 - 미래의 역사>를 읽고 있다. <사피엔스>도 좋았는데. 이 책도 실망시키지 않았다. 둘 중 하나를 꼽으라면- 굳이 그래야 할 이유는 없지만, 문맥상? - <사피엔스>가 더 신선했고 충격적이었던 것 같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보련다. 아주아주 한참 전에 동생이 권해준 영화였다. 많은 사람들이 좋다고 말해준 영화이기도 하다.

12세 이상이라 아이들과 함께 봐도 좋을 것 같다.

 

 뭐 특별한 일은 없다. 이번주는 외삼촌들을 만난다. 가끔은 엄마 잃은 나보다 여동생을 잃은 외삼촌이, 게다가 작년에는 엄마도 잃었던 외삼촌이 더 위태위태해 보일 때가 있다.  그래도 삼촌들은 10년에서 길어도 30년 후에 엄마와 여동생을 만날 수 있다. 나는 운이 좋으면 40년은 더 기다려야 한다. - 지루하겠지만 그래도 운이 좋기를 빈다. 그래서 그 시간이 오면, 정말 나는 엄마를 만날 수 있는 것일까?

 <호모 데우스>를 읽으면서 고개를 주억거리고도, 5분도 채 안되어 사후 세계를 꿈꾸다니.

 인류 역사의 한 페이지를 넘기는 중에도, 인간은 우둔해 깨닫지 못하는 존재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