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추워진다.

 10월 중순이라니. 시간이 너무 빨린 간다. 곧 해가 넘어갈 것이다. 순식간에 말이다.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초조해진다.

 올해는 바쁜 일이 많았구나.

 그래서인지, 책 읽을 시간도, 여유도 없다.

 그래도 남은 석달을 좀 더 타이트하게 노력해봐야 겠다.

 

 이번 주에는 영화 한편을 겨우 봤다. 재미가 없었다. 선남선녀 보는 눈만 호사다.

 뱀파이어나 좀비 영화를 보면, 가끔 그런 존재가 실존하길 바란다.

 인간에게 죽음 대신의 선택이 있길 바란다.

 조금만 생각해도 그게 곧 지옥일 줄을 알지만,

 정말 선택 가능하면 좀비는 좀 싫겠지만, 뱀파이어쯤은 얼른 선택할 것 같다.

 내가 속물이고, 형이하학적인 인간이라 그런가?

 모르긴 몰라도 나와 같은 선택을 하는 사람이 많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신은 생의 마지막으로 오로지 죽음만을 준비해 놓으셨나 보다.

 인간에게 그 이상의 선택지를 준비해주지 않으신건, 흔히 말하듯, 그분의 배려고, 우리에겐 축복인거다.

 마지막에 여주인공이 뱀파이어로 변했다.

 보면서 생각했다. 저 얼굴로 천년 만년 살다니 좋겠구나... ㅎㅎㅎ

 

 이 얼굴로라도 천년 만년 살면서 실컷 책이나 읽으면 그래도 좋을 것 같다.

 

 다음 주는 좀 더 분발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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