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대로 '한국'편은 다 읽었다. 생각보다 요즘 작가에 대한 코멘트가 부족해서 아쉬웠다. 

 

그림책 <수박수영장>,<으르렁으르렁>,<기울어>를 읽었다.

<수박수영장>은 리뷰를 따로 남긴다.

<으르렁으르렁>은 고함지르기 대회를 앞둔 곰이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이자 우승을 거머쥐기 위한 필살기인 '으르렁' 소리를 누군가에게 도둑 맞은 이야기이다. 고함소리를 찾기위한 과정에서 주인공 프레드가 많은 친구들을 사귀게 된다는 주제가 유아적이지만, '으르렁'소리를 사물화하여 훔쳐가기도 하고, 떨어뜨리기도 하는 설정이 재미있었다.

<기울어>는 "엄마, 나는 단짝친구와 초콜릿 케이크, 만화영화를 보면 몸이 저절로 그쪽으로 기울어." 라고 말하는 아이의 이야기에 "원래 좋아하는 것을 보면 몸이 기우는 거야."라고 답해주는 엄마와의 대화를 통해 무언가를 좋아하는 감정에 대해 배워가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그린 그림책이다. 따뜻한 그림체와 함께, 좋아하는 쪽으로 몸이 구부러지는 주인공의 모습과 표정이 한없이 행복해보여 자꾸 보고 싶어지는 신간 그림책이다.

 

   

 

 

 

 

 

 

 

 

 

 

 

김영하의 소설집 <오직 두사람>도 읽었다.

'아이를 찾습니다.' '오직 두 사람', '신의 장난'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82년생 김지영>은 따로 리뷰를 남기려 한다.

 

 

 

 

 

 

 

 

 

 

 

 

 

 

 

다음 주는 휴가다. 휴가지에서는 그저 재미만 쫓으려 한다.

원래 8월에는 추리소설만 읽는데,

 8월에는 '한국 소설이 좋아서'에 나오는 책들만 읽으려 한다.

사실 '한국 소설이 좋아서'에 언급된 책들 대부분은 정말 내 취향이 아니었다. 그래서 정말 신중하게 골랐다. 제주도의 밤이 지루해지면 정말 곤란하니까.

그래서 고른 책이 <호접몽전>이다. 정말 재미없기 힘들지 않을까 싶은 책으로 골랐는데, 다만 총 3권짜리라 좀 길다. 그래도 정말 재미만땅이면 밤을 세도 안아까울테다.

그렇게 다음 주는 낄낄대기만 하고 오련다. 더 큰 욕심 부리지 말고.

재미에 +α가 있으면 더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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