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자신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깨닫지 못하는 환자들이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아를 상실한 환자들이고, 질병으로 고통스러워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은 신에게 훨씬 가혹하게 버림받은 환자들이기 때문이다.
<정체성의 문제 中>
- P200
슈퍼 투렛 증후군 환자는 진정한 인간, 어디까지나 ‘개체‘다운 존재로서 살아가기 위해서 끊임없이 충동과 싸워야 한다. 투렛 증후군 환자들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진정한 인간이 되는 길을 방해하는 무시무시한 장벽에 직면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이것이야말로 ‘경이‘라고 불러도 지나침이 없지만, 그들은 싸움에서 승리한다. 살아가는 힘, 살아남아야겠다는 의지, ‘개체‘다운 존재로서 살고 싶다는 의지력이야말로 인간이 지닌 가장 강력한 힘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어떠한 충동이나 병보다도 강하다. 건강, 싸움을 겁내지 않는 용맹스런 건강이야말로 항상 승리를 거머쥐는 승리자인 것이다.
<투렛 증후군에 사로잡힌 여자 中>
- P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