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맞기 전에 인간을 사로잡는 건 뭘까? 회한? 두려움? 홀가분함? 이 모든 감정들이 소용돌이치겠지만 여기에는 외로움도 한몫할 것이다. 다른 이들은 여전히 살아갈 텐데, 자기 혼자 죽는다. 이처럼 외로운 상황이 또 있을까. 인간은 외롭게 살면서 외로이 고통을 겪다가 홀로 세상을 떠난다.

<바보가 되는 것보다 무서운 것 中>

- P66

행복과 고통의 총량이라도 있다면 그동안 고통받았던 만큼 아직 누리지 못한 행복을 나중에 향유할 수 있을 텐데, 그런 총량은 없다. 인생 초반에 고통에 허우적거리던 사람 가운데 대다수가 죽을 때까지 고통 속에서 몸부림치기 십상이다.

<행복과 고통의 총량 中>
-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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