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평소에는 고기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어떨 때는 고기를 보기만 해도 역겨운이 나느 게 진화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바로 임신을 했을 때다. 태아의 유전자 중 50퍼센트는 다른 사람(남편)으로부터 왔으므로, 산모의 면역계는 그냥 내버려 두면 태아를 외부 물질로 인식해 공격을 가하려 한다. 따라서 산모는 체내의 면역 활동을 상당 부분 억제할 수밖에 없다. 이를 보충하려는 방편으로 산모와 태아에게 위험한 음식이 애시당초 입안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입덧이, 득 특정한 음식들에 대한 역겨움과 구토가 자연 선택에 의해 진화하였다.

<여덟 번째 연장 - 고기를 향한 마음 中>
- P106

종교가 행위자 탐지, 민간 심리, 동맹 심리 등의 여러 진화적 적응들에 딸린 부산물이라고 보는 관점은, 마찬가지로, 인간이 종교에 쉽게 빠져드는 동물임을 암시한다. 무신론을 지키기는 어렵고 종교에 귀의하기는 쉽다.

<스무 번째 연장 - 종교는 피할 수 없는 부대 비용 中>

- P220

실제로 영국의 진화생태학자인 D.W.로손(D.W.Lawson)과 R. 메이스(R.Mace)는 자식을 하나 더 낳았을 때 어머니들이 새로 느끼게 되는 경제적 곤란함은 중류층이나 하류층이 아니라 상류층에서 가장 심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스물세 번째 연장 - 저출산의 진화심리학 中>
- P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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