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연구에 계량경제학적 방법론을 적용하여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경제학자 더글러스 노스(Douglass C. North)는 자신의 책 <경제사에 있어 구조와 변화>에서 인류 역사의 발전 과정을 경제학적 관점에서 살펴보면서 인류 역사의 발전은 거래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노력의 과정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에 따르면 봉건제에서 중앙집권제로의 변화는 조세의 수취와 국방에 대한 거래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노력이며, 군주정에서 민주정으로의 이행은 정책 결정 과정에서의 거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계약 시스템에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계약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 역시 이러한 발전의 한 단계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제3부 가상자산 혹은 암호화폐, 블록체인 기술, 그리고 경제학 中>

- P220

(전략) 우리가 투자하는 자산의 가치는 실질적인 가치에만 의존하지는 않습니다. 의외로 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의 믿음에도 의존하죠. 비트코인의 경우에는 주식, 채권, 금 등과 함께 투자자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자산 중 하나가 되었는데, 그 이유는 비트코인이 자산으로서 무언가 역할을 한다고 투자자가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부록 가상자산 투자 Q&A 中>

- P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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