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봐라. 이게 네 인생이야. 달리면서 절대 공을 놓쳐선 안 돼."(...)
"이걸 빼앗으려고 태클이 들어올 거다. 지독하게 쫓아와서 집요하게 괴롭히겠지. 너보다 몇 배는 잘 뛰는 녀석들이 눈 깜짝할 사이에 가로채 가기도 할 거야." (...)
"빼앗겼다고 그렇게 바보같이 서 있을 거야?"
"네?"
"말했잖아. 이 공이 네 인생이라고. 빼앗겼으니 다시 되찾아 와야지."(...)
"경기장 안에선 너 혼자 아무리 잘 달려 봐야 소용없어. 네가 공을 가지고 있으면 누구든 빼앗으러 올 테니까."
"그럼 어떡해요?"
"어쩌긴. 네 인생을 친구에게 부탁해야지. 그걸 패스라고 한다."

- P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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