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6단짜리 책장이 있다고 하면, 제일 아래 칸은 잘 안보이고 손도 잘 안가죠.그렇기 때문에 눈높이에 맞는 세 번째, 네 번째 칸에 어떤 책을 꽂고 제일 아래 칸에 어떤 책을 두는 가, 이것은 자기의 마음과 선호가 투영된 결과예요. (...) 이렇게 분류를 한다는 건 책이나 작가에 대한 자신의 애호를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니책장 안에서도 일종의 ‘명예의 전당‘을 한번 만들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가장 명당자리에 대가 좋아하는 책들을 꽂아두는 겁니다.(...) 공간은 한정되어 있고 책은 늘어나니까 책장에 책을 앞뒤로 이중으로 꽂아두는 경우가 많지요. 어쩔 수 없겠지만, 일단 그렇게 꽂아두면 안쪽에 꽂힌 책은 없는 것과 똑같아집니다. (...) 이왕 자신만의 서재를 가질 거라면, 책장을 책의 폭에 맞게 좀 좁게 짜는 것이 낫습니다.

<나만의 서재, 나만의 전당 中>

- P71

아직 한 번도 안 해본 것들이 있잖아요. 남극에 가보겠다, 죽기 전에 이구아수 폭포를 보고싶다, 우유니 사막을 방문하고 싶다 이런 것. 한번 보면 죽을 때까지 못 잊을 것 같고, 실제로 가보면 그래요. 그런데 저는 그게 행복이 아니고 쾌락이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저는 쾌락은 일회적이라고, 행복은 반복이라고 생각해요. 쾌락은 크고 강렬한 것, 행복은 반복되는, 소소한 일상에 있는 일들이라고. (...) 행복한 사람은 습관이 좋은 사람인 거예요.

<습관이 행복한 사람 中>


- P141

(...) 좋은 책을 읽다보면 한숨이 나와요. 이 좋은 걸 평생 읽어도 다 못 읽네 하는 마음이 있거든요.

<앞으로 써야할 것들 中>

- P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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