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반달 정도 시간을 줄 테니까 내 마지막 소원을 들어줘. 내가 죽고 나면 어떻게 살 건지 알고 싶어. 당신이 가장 잘 하는 일, 세상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시작해. 이제 더이상 거칠 게 없을 테니까. 죽기 전에 당신이 무슨 일을 어떻게 할 건지 분며ㅇ한 그림을 보고 싶어. 행복한 상상을 하면서 죽을 수 있게 해줘. - P17

아무리 적게 하려 해도 언제나 채소와 돼지고기 양이 아주 많다. 돼지고기 채소 볶음에 밥을 양념처럼 넣는 느낌이 들 정도다.
거참, 이런 순간에도 글은 ‘과장된다‘. 말이나 글은 태생적으로 과장된 것이다. 이 이야기도 ‘일관성‘과 ‘선택‘의 문제 때문에 과장된 느낌을 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식구들이 읽으면 분명히 그럴 것이다. 나에게는 그럴 의도가 조금도 없지만.

<휴식을 위한 세리머니, 콩나물국과 볶음밥 中>

- P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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