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태엽 오렌지>
오웰과 헉슬리에 비견되는 이 소설이
나에게는 오히려 <호밀밭의 파수꾼>의 계보를 잇는듯 느껴지는 것은 왜인지.
<혼자를 기르는 법>
읽고나니 혼자 살고 싶어졌다. 간절하게.
이 책을 읽고 있자면 우울하고 쓸쓸하지만,
그래도 그런 감수성이나마 살아나는 혼자있음이 되려 부럽고 용기있어 보였다.
사회의 부조리, 폭력, 고독에 대해 고민 할 기운도, 능력도 없고 나 스스로를 길러낼 힘도 없이 - 그 와중에 누군가를 기르고 있기까지 한!!! - 그야말로 태엽처럼 굴러가는 나의 삶이라니.
나는 너무 늙어버렸는가보다.
<일의 기쁨과 슬픔>
재미있게 읽었다. 직장인의 삶이란, 여자의 삶이란, 삶, 삶, 삶이란, 삶이란.....
그래도 너무 우울하지 않아서 오히려 좋았다.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고.
<인생은 아름다워>
아주 어렸을 적에 봤던 영화인데, 다시 봐도 좋았다.
아이들과 같이 보니 주인공을 보고선, "저 아빠 너무 불쌍하게 사는 것 같아."란다.
원래 부모란 그런거다. 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나는 또 그런 부모가 못되니 입을 다물밖에.
여하튼 쟁이란 정말 끔찍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