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공지영씨가 살아가면서 겪는 혼란, 미래에 대한 불안감, 이성, 친구, 진로 등으로 고민하는 20세의 딸(위녕)에게 자신이 읽은 책의 교훈적인 글귀를 빌어와 충고, 격려하는 편지글로 엮어져 있다.

 

내가 별다른 감흥 없이 읽어내려간 글들이 그녀에겐 깊은 의미와 인생의 가치, 눈물, 회한, 위로를 주었다니......

나의 가벼운 책 읽기 습관에 제동이 걸렸다?

 

그녀가 독자에게 읽기를 넌지시(자신있게?) 권하는 게 아닌가 싶어 기록해둔다. 또한 내가 젊은이(우리 손주들)에게 해 주고 싶은 동감을 느끼는 제목도 기억해두고 싶다.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라이너 마리아 릴케)

내 발의 등불(닐 기유메트 신부님)

손녀딸 릴리에게 주는 편지(맥 팔레인)

자기 앞의 생(에밀 아자르)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로멩 가리)

열정(산도르 마라이)

어떻게 당신을 용서할 수 있을까

8. 내 안의 사막, 고비를 건너다(라인홀트 메스너)

9.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수산나 타마로)

 

잘 헤어질 수 있는 남자를 만나라.

삶은 우리보다 더 많은 걸 알고 있는 것 같다.

희망은 파도처럼 부서지고 새들처럼 죽어가며 여자처럼 떠난다.

인생에는 유치한 일이 없다.

그녀에게도 잘못은 있었다.

소망은 수천 가지이지만 희망은 단 하나뿐이다.

풀잎마다 천사가 있어 날마다 속삭인다. “자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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