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의 흑인 부부 화장품 외판원 조, 무허가 미용사 바이올렛 의 뉴욕 할렘가의 평범한 삶 속에서의 사랑을 다룬 이야기

 

조는 아내 몰래 사귀던 열여덟의 소녀 도르카스를 총으로 쏴 죽이고, 부인이 장례식장에서 죽은 소녀를 향해 칼부림을 했다는 충격적인 사건을 주인공과 주변의 인물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화자 의 입을 통해 장난기 어린 말투로 흘리듯 이야기는 시작된다.

 

빈곤하고 불우했던 부부의 성장과정과 만남, 철없는 소녀의 빗나간 사랑과 진정한 애정, 우울한 생활의 돌파구였던 젊은 연인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으로 찾아 헤메는 사나운 여인이라 불리는 행방 묘연의 여인 사이에서 절망하는 조

남편이 사랑했던 소녀에 대한 호기심으로 접근했던 도르카스의 숙모와의 우저과 화해, 태어날때부터 고통이 인생의 동반자임을 깨달은 공감에서 온 용서 등이 미로와 같은 인생사, 깊은 슬픔, 장난기와 변덕스러운 삶 속에서 펼쳐짐에서 작가는 음악의 장르 재즈를 연상한 것 같다.

 

책을 덮고 나서의 첫 느낌은 난해한 것인지 난잡한 것인지 한마디로 짜증스러웠다.”

노벨 문학상운운하지 않았다면 도중 책을 덮을 판!

흑인여성작가 토니 모리슨이라는 이름조차도 남자 이름으로 착각하고 있었으니까.

각장마다 다른 분위기로 상대를 달리해 가 말하는 내용도 파악이 쉽지 않았고 작가라면 누구나 한 번쯤 토니 모리슨의 재즈 같은 작품을 써보고 싶을 것이다라는 뉴스 위크지의 소개는 거슬린 기분을 부채질.

 

내가 흔치않게 혹평을 한 책에 대해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후 도대체 어떤 책이었기에?’라는 궁금증올 다시 펼치게 되기를 기대해보기로 한다.

그 날엔 내 한때의 부정적 시각, 참을 수 없는 격정, 호불호에 대한 완고함, 웃어넘기지 못하는 까칠함, 조급함으로 비롯된 걱정, 두려움 등이 이미 나로부터 멀리 떠나가버린 기억의 파편 조각이 되어버린 후라면 좋겠다.

그 나이가 될 때까지, 우리 자식이 내 나이가 되어서도 젊은 시절의 부모의 아집, 고집을 지니고 있다면 참으로 세월이 부끄럽고 후회스러울 것이다.

정말 내가 최선을 다해 노력을 하고 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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