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A Clockwork Orange>의 원작으로 주목을 받았던 작품.

 

15세 소년 알렉스는 채거리들과 어울려 음주, 성폭력, 살인 등 극단적인 비행을 저지르다 체포되어 교화시술인 루도비코 실험을 받고 무기력한 인간이 되어 사회에 던져진다.

감정과 욕망이 억눌린 주인공을 잡지에 실린 어린이의 사진을 보며 새로운 삶에로의 애착을 보이나......

 

이 겸손한 화자가~~” 주인공이 자신을 일컫는 이런 대화제 기법은 청소년들의 말투, 은어, 비어, 관행 등을 여과하지 않은 채 자신에 대해 숨김없이 고백하는 화술로서 독자에게 눈에 보이듯 생생하게 전달된다.

 

새로운 단원의 시작마다 , 이제 어떻게 될까?”의 화법은 독자들에게 이 소년이 계획하고 있는 끔찍한 범죄에 대해 미리 긴장감을 던져주는 에너지 역할을 한다.

 

저자는 범죄자의 교정정책(루도비코 실험 : 특정약을 주사한 후 끔찍한 폭행, 쾌락적 타락, 성폭행들을 목격하면 메스꺼움, 구토 등 신체적 반응을 나타나게 함으로써 조건반사적으로 그런 범행을 할 의지나 욕망을 억제시키는 방법)이 인간의 자유의지나 선택권을 박탈하는 과정을 묘사함으로써 국가권력의 억압을 고발, 비판하고자 한다.

 

제목 <시계 태엽 오렌지>는 사람이 태엽을 감아주어야 움직이는 시계처럼 (제 궤도만을) 자신의 의지력 없이 기계처럼 만들어진 인간을 시계에 비유하고 있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의 배경과 같은 런던의 무질서와 암울한 미래를 직시하고 염려하는 작가가 많음은 지시인들이 제 역할을 잘 해내고 있음을 뜻하는 것일게다.

 

작가는 뇌종양 판정을 받고 12개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후 열정적으로 창작에 매달린다. 얼마 후 오진으로 밝혀져 33년을 더 살았단다. 삶과 죽음을 실제로 경험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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