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박사와 하이드의 기이한 사례라는 부제가 붙여져 있듯이 런던 중심가에 거주하고 있는 학식과 품위, 인격을 두루 같춘 명성 높은 생물학자 헨리 지킬과 흉측하고 기형적인 신체구조를 지닌 충동적이며 잔인한 살인자 에드워드 하이드를 각자의 개체로 다루어 생활, 성격을 분석, 묘사해 놓음으로써 한 인물의 이중성을 그렸다. 공포소설로서의 흥미에서 지킬과 하이드에게 시선을 전환 시키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지킬은 자신에게 존재하고 있는 악마의 근성을 깨닫고 결국 자신의 본성조차 악에게 빼앗길 것임에 고민한다. 내재에 있는 선과 악의 본성을 별개의 개체에 담아 각 특성의 욕구대로 자유롭게 살아가고자 또 다른 자아의 변신을 시도한다.

존경과 영혼의 자유를 만끽하여 자신의 명예를 지키는 지킬, 스스로 범죄를 행함으로써 악의 쾌락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순수한 야만성으로 이루어진 하이드.

 

지킬은 자신이 직접 제조한 약을 먹고 뼈가 갈리는 고통, 지독한 구토, 죽음과 같은 정신적 공포를 겪은 후 하이드로 변신해 철저한 악마로 탄생한다.

 

부와 안락의 분위기를 풍기는 지킬의 저택은 하이드의 음산한 집과 연결되어 있어 범행 후 추적을 따돌리며 행방이 사라지는 은신처가 된다.

 

자신으로 되돌리는 변신이 한계에 이름을 감지한 지킬은 자신의 재산을 하이드에게 넘긴다는 유언을 남기고 하이드의 몸으로 생을 마감한다.

 

이 소설은 범인을 광증 경향을 보이며 흉악한 악한의 외모에 국한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모든 인간에게 혼재하고 있는 선과 악의 본성을 인정, 숨기고, 드러내고, 자제하고, 키워나가는 선과 악의 분별력에서 사회적 인간의 형성을 사고하게 한다.

 

스티븐슨의 2편의 공포소설이 함꼐 소개되어 있다.

<시체 도둑> : 시체 도굴꾼의 연쇄살인과 그 사체를 실습교재로 사용하는 해부학 강사 사이에서 거래를 돕는 의대생의 이중적 생활, 낮에는 착실한 학생으로서의 지킬의 삶, 밤에는 향락에 취하는 하이드의 삶을 그리고 있다.

<오랄라> : 스페인 외딴곳 귀족저택을 배경으로 한 저주받은 가문의 주인공 오랄라. 세상을 등진 고통으로 축약된 그녀의 고결함과 진실성, 사랑과 신중한, 결과와 과정, 깊은 인내의 선택을 요구하는 스티븐슨다운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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