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인 왕상한 교수는 책에서 그가 태어나기도 전에 알 수 없는 어떤 곳에서 일어난 일들과 호흡하려했고, 책을 보며 광할함과 무한함을 느꼈다고 했다.

책 앞에서 겸손해질 만큼 책의 힘을 신뢰했고 그에게 읽힌 책은 인생의 바다에서 나침반, 등대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그랬다면 그가 보고, 듣고, 그를 스쳐간 모든 것에 성실했고, 튼실했으며 가치 있게 그의 인생을 채워가지 않았겠는가.

 

내가 쓸데없는 열정으로 놓친 시간들, 의미없이 흘려보낸 의미있는 것들을 안타까워하며 그나마라도 이제서라도 내가 살아온 만큼의 무게의 중력을 깨닫는 반성의 계기가 된 책이다.

 

청소년기의 성장통을 진정시켜주고, 성인으로서의 자리매김을 저자의 주변을 새롭게 인식케해주었다는 책을 저자의 기록대로 정리해본다.

 

혹시 훗날 손주들과 서점 나들이를 할 경우 마땅히 손에 잡히는 책이 없을 때 권해본다면 적어도 큰 낭패는 없을 듯 싶어서..... 그리고 그의 독서수준에 도전해 보고 싶어서......

 

내 안의 무언가 흔들리다.(청소년)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홍당무>, <어린왕자>, <꽃들에게 희망을>, <에밀>, <서머힐>, <아라비안 나이트>, <표류>, <신념의 마력>, <열하일기>, <호밀밭의 파수꾼>,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리버보이>

 

2. 사랑, 지구에서 나를 서있게 하는 힘(사랑하는 이들, 가족, 친구)

<신은 모든 곳에 있을 수 없기에 어머니를 만들었다>,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영혼의 편지>, <마미야 형제>, <릴케전집>, <가시고기>, <로드>,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하얀 이빨>, <삼총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사랑의 기술>, <콜레라 시대의 사랑>, <상실의 시대>, <네ㅔ루다의 우편 배달부>, <우리는 사랑일까>,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3. 안과 밖, 좌와 우, 나와 너를 알다(주변을 인식)

<의심스러운 싸움>, <유토피아>, <체 게바라 평전>, <부서진 사월>, <인간실격>,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4. 오십년 살아온 가슴을 뛰게 만드는 것(정체성과 삶)

<위대한 패배자>, <오두막 편지>, <서양미술사>, <달리기를 말할 떄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오페라 읽어주는 남자>, <여행 생활자>, <조세현의 얼굴>, <희박한 공기 속으로>

 

5. 앉은 자리에서 세계를 보다(살아온 무게만큼 알기)

<그리스 로마 신화(이윤기)>, <중동의 평화에 중동은 없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국화와 칼>,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가지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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