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

엄청 재미있는데, 도통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겠는 추리소설. 확실한 것은  이 소설이 그리고 있는 것이 바로 내가 두려워하는 바로 그 미래의 모습이라 것.

 

<나무 위의 남작>

아버지와 다툰 후 나무 위로 올라가서 죽을 때까지 내려오지 않았던 남작의 우화.

그런데 나는 남작의 기행보다는 그런 아들을 둔 남작의 어머니의 모습에 더 애착이 갔다.

여장군의 면모를 같춘 남작부인은 아들의 기이한 인생에 의연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어느 순간에는 다른 어미들과 같은 연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그 모습이 꼭 우리 엄마 같기도 했고,

내 모습 같기도 했기 때문이다.

18세기를 배경으로 복잡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인간을 조명했다는데,

그런건 난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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