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트 같은 에세이집.(소설집)

페이지마다 배시시 웃음을 짓게하는 작가의 인생관을 드러낸 책.

 

물이 패인 곳을 채우고 장애를 피하고 돌아 강으로 흘러가듯, 어눌한 인간들이 각박한 세상의 깎여진 인정을 메우며 세상을 살아갈만 하게 만드는 물의 이치를 보여주는 글.

 

배추 벌레가 배추를 온통 갉아 먹어도 시간이 흐르면 애벌레는 나비가 되어 날아가고 배추는 우리 인간이 충분히 먹을 만큼 계속 자라준다는 나눔의 계산법과 두더지가 강물의 물을 탐해도 자신의 배 밖에 채울 수 없다는 욕심의 한계성도 작가가 이웃들에게서 찾아내어 두런두런 얘기해 주는 듯한 조용하고 교훈적인 글들이다.

 

인생은 새옹지마, 부드러운 햇살이 세찬 겨울 바람보다 강하다는 동화같은 이야기도 사람들의 삶을 통해 전해준다.

 

가슴 따뜻하고 빙그레 웃으며 훈훈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거야.”라고 말하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말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는 글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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