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의 전설>
읽는 초반에는 별로다, 읽기 실다 싶다가 덮을 때 즈음엔 울고 싶어지는 이야기가 있다.
이 책이 그랬다.
<자살의 전설>은
데이비드 밴의 자전적 연작소설이다.
그의 가족과 나의 가족손톱만큼도 닮은 구석이 없었지만
읽으면서 이상하게도
우리 가족의 옛 기억들을 떠오르게 하는 순간들이 있었다.
또
초반에는 내가 좋아하는 코맥 매카시의 <더 로드>와 비견되는 이유를 알수 없었는데,
이 소설집의 가장 핵심이 되는 소설인 <수콴섬>에 이르렀을 때에야 왜 그런지 알수 있었다.
여하튼 좋고, 좋고, 또 좋았다.
<말레피센트>
<말레피센트2>가 곧 개봉을 앞두고 있고.
딸내미들이 보고 싶다고 하여
참고용으로 보았다. 난 예전에 한번 봤었던 영화였는데
그때도 재미가 없었는데
역시나... 재미가 없었다. 아이들은 재미있었다고 한다.
어느 부분이? 라고 묻고 싶었지만,
그냥. 이라는 답을 들을것 같아서 그냥 그만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