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나를 뿌리치고 나가버렸다. 나도 밖으로 나왔다. 그짐에서 나올 때의 심정을 제대로 전달할 수가 없다. 나는 그런 심정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랐다. 그러나 내 생애에 한번도 그런 감정을 경험하지 못했다면 나는 자신을 불행하게 여겼을 것이다. - P109
"어쨌든, 좋아." 루쉰이 말을 이었다. "기죽지는 말게. 중요한 건, 연정에 몸을 내맡기지 말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거지. 열정에 휩쓸려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나? 믈결에 휩쓸리면 어디로 가든지 늘 안 좋아. 인간이란 비록 바위 위에 서 있어도, 역시 자기 두 다리로 서 있어야 하는 거지.(...)" - P110
무심한 사람의 입에서 나는 죽음의 소식을 들었노라.그리고 나는 무심히 그 소식에 귀를 기울였노라....... - P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