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집>을 읽었다.

단숨에.

<백년의 고독>과 비견되는 이유를 알겠다. 오히려 그 중심에 여성들이 있어 더 공감이 갔달까.

가끔 소설을 읽을 때, 가장 속물적인 인물, 가장 독단적인 인물 등에 나를 대입하게 될 때가 있다.

<토지>의 임이네가 그랬고, 또 누가 그랬더라...

<영혼의 집>에서는 에스테반 트루에바에게 그랬다. 나는 그의 외로움에 깊은 공감이 간다.

언젠가 다시 집어들어도 좋을 책이었다. 

 

<서점의 일>

책방 일에 관심이 많다 보니 책방 관련 책들을 많이 읽어왔다. 그런데 이제 그만 읽어야할까보다. 100페이지 가량 읽다보니 별반 재미가 없어졌다.

그것이 이 책의 문제인지 그동안 서점 관련 책들을 읽을 만큼 읽어서인지 도통 모르겠다.

처음에는 재미있게 읽었는데 뒤로 갈수록 훌훌 넘겨 가며 읽었다.

혹 앞에 더 재미있는 인터뷰를 실어서 일단 책을 사게 하려는 마케팅에 따른 편집인가 싶었는데,

실제로는 책방 이름의 가나다순으로 실려있었던 것으로 보아, 그도 아닌 것 같고.

(혹 책방 주인들의 성향이 재미없고 진지할 수록 책방 상호의 첫 자음을 이후로 정하는 게 아닌지 연구해봐야 한다.)

여하튼 재미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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