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에게는 집을 소유한다는 의미는 정원을 마련하고 가꾸는 행위가 동반됨을 말하는 것이었다. 그가 자연을 근본으로 하며 소재로 글을 쓴 것은 그의 방랑벽이나 자연으로의 귀향이 내재된 때문만이 아니라, 과일수를 가꾸며, 정원을 다듬어 뿌리를 내리려는 동경에 기인했기 때문이었다.

 

이 책은 그가 젊은 시절부터 정원일에서 자연과 인생의 신비를 성찰하고, 우주 공간의 흐름을 느껴가는 과정을 시, 산문, 편지글 등으로 표현한 기록이다.

 

간간이 그가 그린 삽화, 그의 아들의 천진한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 밀짚 모자, 작업북의 모습이 실려있어 또 다른 독일 시인 헤르만 헤세를 느낄 수 있었다.

 

법정 스님이 좋아하는 책 중 하나로 꼽히는 이 책은 영혼을 맑게, 평화롭게, 또한 선량한 마음을 품게 해주는 책이다.

 

내가 드물게 연이어 두 번 읽고, 내 전원생활의 꿈을 격려해주는 책이기도 했다. 한편 헤르만 헤세는 내가 좋아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더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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