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파도 같은, 고백성사와도 같은 시와 산문.

아끼는 책들을 읽고난 감동을 노래처럼 기록했다.

달아오른 이마를 식혀주는 손처럼 속 시끄러운 현대인의 가슴을 진정시켜주는 글.

타고르의 말처럼 마음이여! 고요해져라, 고요해져라는 수녀님이 전하고 싶은 말.

 

이 책들은 20085월에 읽었는데 1년 후 20096월에 정리한다. 수녀님은 암투병으로 명상에 계시고 있다. 이 책을 읽었던 당시에는 다시는 수녀님의 글을 읽지 않으리라고 생각했다. 그분이 우리에게 누차 하고 싶은 말을 알기 때문. 실천이 안되니 깨우치는 마음으로 자꾸 접해야하긴 하지만. 그러나 수녀님의 작품이 발간되지 않으리라 생각하니 내 오만으로 내뱉은 말이 송구스럽다. 워낙 내공으로 다져진 세월 곱게, 의연하게 병과의 고통을 감내하시리라고 믿고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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