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더울 땐, 호캉스가 최곤데.
남이 해주는 밥을 먹고 책 읽는 일 외에는 아무 할 일도 없는 시간들...
함께 이야기 할 사람이 있어도 좋고....
그런데 올 여름엔 여유가 없다.
한 시름 덜었나 싶으면 또 일이 생기고
한 고비 넘겼나 싶으면 또 다른 굽이가 보인다.
왜 인생을 이렇게 종종거리며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마음에 여유가 없으니 책도 손에 안잡히고, 이럴 때 일수록 좋은 책을 만나야 하는데.
다행히 이번 주에는 <서부 전선 이상 없다>가 너무 좋아서
단숨에 읽어버리고는 시름도 함께 넘겨버렸다. 남은 한 주도 좋은 책을 만날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