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플라스의 마녀>는 순식간에 읽어버릴 만큼 흡인력이 강했고,(히가시노 게이코의 소설이 그렇지 뭐.)

업무용으로 투덜거리며 읽어야만 했던 어린이소설 <리얼 마래>와  <내가 김소연진아일 동안>은 의외로 정말 재미있었다.

두권다 마지막엔 감동의 눈물을 찔끔했다는 것은 안 비밀! 애들 소설을 읽고 눈물이나 찔끔거리다니, 딸들이 알면 비웃을 일이지만, 이 책을 두 딸들에게 바치며 진짜 재밌어 한번 읽어봐, 강추야. 했는데도 안 읽고 시큰둥하다면, 엄마 이거 읽고 울뻔했어, 라고 내 스스로 밝힐 셈이다.

 

<내가 김소연진아일 동안>은 워낙 유명한 황선미 작가의 신작이니 만큼 나무랄데 없는 구성이었지만,

다만 나중에 소연이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더 들어갔으면 어땠을까 했다. 그래서 소연이는 어떻게 되었을까,,,,, 하고 생각하니

찜찜하기 짝이 없었다. (나무랄 데 없다고 해놓고선....)

 

<리얼 마래>는 진짜 흠잡을데 없었다. 진짜다.

요즘은 어린이 소설도 정말 수준이 높다. 게다가 아주 현실적이다.

그래서 이제는 어린이 소설을 읽고 동심으로 돌아간다거나 하는 일은 없다. 어른이 읽어도 시사점이 많고 머리가 지끈거린다.

 

가끔 어린이 소설도 읽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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