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바빠서 겨우 책  한 권 읽는 한 주였다.

 

<죽음을 묻는 자, 삶을 묻다>

시인이면서 가족의 사업을 물려받아 꾸리고 있는 장의사가 삶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한 에세이이다.

그러니까 '묻는'다는 의미는 중의적으로 쓰인 셈이다.

 

구절구절 좋은 말도 많아 밑줄도 많이 쳤지만,

내 바쁜 상황이 만든 심리적인 초조함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길게 길게 늘여 쓴 문체 때문인지 술술 읽히는 그런 문장들이 아니어서 읽기에 꽤 힘들었다. 

 

<한컷의 과학. 시즌1. >

몇 주에 걸쳐 하나씩 하나씩 뽑아다 본 과학 프로그램.

EBS에서 만들었으니 믿을만은 하겠지만, 내가 재미있어 보인다 해도, 애들은 시큰둥하겠지 하면서도 혹시나 싶어 가져가봤는데

의외로 아이들은 5편 모두를 재미있게 봐주었다.

씨디 하나에 6개의 이야기가 다양한 주제로 들어있고

재미있는 그림으로 설명해서 쉽고 가볍게 볼 수 있었다.

이야기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 두 명이 인터뷰이로 나오는데

우리는 그 중 심채경 경희대교수의 펜이 되었다.

나와 딸들은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공부도 잘하고 예쁠수 있는지, 그리고 어쩜 그렇게 친절한 눈웃음을 지을 수 있는지에 대해

그녀가 나오는 편마다 의견 분분히 열광했는데

대체로 그녀가 너무 좋은 나머지

대부분은 한 사람에게 편파적으로 많은 재능을 몰빵하신 하느님을 용서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곤했다.

 

여하튼 지금은 시즌2를 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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