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코로스, 어머니 만나러 갑니다>
출간 했을 때부터 읽어보고 싶었는데, 생각보다는 아쉬웠던 책.
다만 치매라도 살아만 있으라는 엄마를 향한 저자의 마음이 공감이 가고, 또 부럽기도 하고 그랬다.
<보이는 세상은 실재가 아니다>
어떤 부분은 굉장히 잘 이해가 가고 또 다른 부분은 이해가 가질 않아서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전혀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처음에는 제법 알아들었지만 루프니 스핀이니 하는 소리가 나온 후로부터는 거의 알아들을 수 없었고
마지막장 "정보" 에서는 아예 두손 두발 다들었다는.
결국 185페이지의 얘기를 읽다가 결국 양자 역학은 내가 사는 것과 하등 상관 없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나는 세상에 대해 이해하고 싶어서 양자역학을 읽었던 것인데.
양자역학은 나를 알지 못해도 괜찮으니 그냥 살으라고 한다.
양자역학에 대해 다른 책을 더 읽어야 할 것인가. 아니면 그냥 살 것인가.
어차피 다 이해도 못하는데. 머리 나쁜 것만 새록새록 깨달을 필요가 있을 것인가.
고민이다.